그룹 플레어 유(FLARE U)는 듀오 아이돌이라는 한계를 깨고,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청춘을 노래했다.

플레어 유(강우진, 최립우)는 14일 새 미니 2집 앨범 '러브후드(LOVEHOOD)' 발매를 기념해 iMBC연예와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앨범은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았다. 플레어 유는 처음 느끼는 설렘과 혼란 속에서 성장하는 순간을 청순하고 청량한 색으로 그려냈다.
미니 1집 '유스 에러(YOUTH ERROR)'로 데뷔 후 5개월 만에 컴백한 강우진은 "데뷔와 컴백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더 좋은 결과물을 팬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지만, 이런 압박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립우 또한 "이전과 다른 멋을 표현하려고 신경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Mnet '보이즈 플래닛 2'(2025)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다. 방영 당시 둘의 이름을 합친 별명 '립우진'으로 불릴 만큼 끈끈한 우정을 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 이들은 최종 데뷔조에서 탈락했고, 같은 해 12월 최립우는 솔로 활동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 3월 둘의 데뷔가 확정됐다.

듀오 아이돌이라는 신선함의 이면엔 인원의 한계라는 벽도 있다. 다인원 그룹은 유닛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보여주고, 각 멤버가 개별적인 팬덤까지 확보할 수 있다. 반면 듀오 그룹은 그 자체가 곧 팀의 색으로 직결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변화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최립우는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든든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데뷔 전부터 둘이라는 단점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 많이 했다. 웅장한 퍼포먼스 같은 건 인원수가 많은 그룹이어야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우리는 듀오여서 각각의 멤버가 더 잘 보인다. 또 댄서들과 대화하면서 두 명으로 할 수 있는 여러 안무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우리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가고 있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강우진 또한 "마주치는 사람들마다 팀 분위기가 밝다고 말한다. 그만큼 둘이 너무 친해서 서로 의지를 많이 하고, 형이라서 배울 점도 많다. 음원으로 내 목소리를 들으면 항상 디테일이 사라져 있었는데, 형을 보니까 녹음할 때 일부러 과장해서 부르더라. 그게 노래의 퀄리티를 높였다. 이런 식으로 보컬 부분에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이들은 듀오의 강점을 페어(pair) 안무로 더 강화했다. 2집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Bloom)'에서 퍼포먼스로 꽃을 피운다. 최립우는 "꽃을 안무로 표현하기 위해 우진과 함께 다양한 그림을 구상했다. 데뷔곡에는 율동처럼 귀여운 동작이 있었는데, 이번 곡은 장르에 맞게 감성적인 안무가 많다. 브리지(bridge) 파트에 페어 안무가 있는데 둘이라서 더 돋보인다. 이게 바로 듀오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앨범 '러브후드'는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를 시작으로 '백일밤(Hundred Nights)' '폴스 알람(False Alarm)' '메들리 인 러브(Madly in Love)' '윈도 뷰(Window View)' '잠시 너를 잊었어(Never Ever)' 등 총 6곡을 통해 사랑으로 한층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충실히 담았다.
아이돌에게 풋풋한 이미지는 생명력이 짧을 수도 있다. 플레어 유 역시 밝은 모습 뒤에 깊은 고민의 시간도 가졌다며 "특히 이번 타이틀곡을 선정하면서 이전 앨범과 다른 느낌을 주고 싶었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되니까 산책하면서 노래를 듣기도 하고, 계속 재생해 봤다. 청량이라는 기본 잔재를 가져가면서도 다른 매력으로 보이길 바랐다. 어느 정도 이미지가 만들어져 있어 걱정됐지만, 최대한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강우진은 "팬이 우리가 어릴 때 귀여운 걸 많이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도 여러 콘셉트를 보여주고 싶어서 다른 장르를 잘 섞어보려고 한다. 이런 고민을 하는 것도 건강한 사고라고 생각하고, 이 과정이 앨범으로 나와서 만족스러울 것 같다. 이런 식으로 어느 정도 계획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들은 최종 목표도 정확했다. 최립우는 "청춘 속에서는 실수해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우리만의 청춘을 유지하고 우리대로 살아가는 방식을 추구했는데, 이번 앨범에 그 이야기를 담았다. 플레어 유만의 색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걷고 있다. 팬이 확신에 차서 자랑할 수 있는 팀이 될 거다"라고 했다.
강우진은 "이번 앨범으로 1등 하고 싶다. 형이 '더쇼'에서 MC를 하니까 자기 상을 갖고 와서 소감 말하는 모습을 볼 거다. 아예 우리를 모르던 사람들도 '이 노래 뭐야' 하면서 돌아봤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플레어 유의 팬 사랑도 볼 수 있었다. 최립우는 "팬과 우리는 함께 성장해 왔다. 갑자기 데뷔한 팀이 아니고 '보이즈플래닛 2'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팬이 아이처럼 키우는 느낌이다. 그래서 뿌듯함을 안길 수 있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 또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거리감이 있다고 생각해서 팬과 자주 소통하려고 한다. 내 속마음을 얘기하고 팬과 대화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강우진도 "데뷔까지 시간이 많이 걸렸다"며 "'보이즈플래닛 2'가 끝나고 팬이 우진이는 뭐 하냐고 하더라. 당시에 팬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도 없어서 미안했다. 타이틀 곡에 '긴 겨울 끝에 봄이 와'라는 가사가 있는데 내 상황과 딱 맞다고 생각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데뷔라는 봄이 왔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서 팬 생각이 많이 나더라. 이제는 팬을 웃게 만드는 비타민 자판기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컴백까지 팬과 긴 여정을 함께했다. 앨범이 발매되면 팬과 이야기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플레어 유가 노래한 청춘은 미니 2집 '러브후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iMBC연예 신지아 | 사진출처 F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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