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항준' 장항준이 거친 입담으로 웃음을 주고 싶다는 욕망을 드러냈다.

15일 오전 SBS 새 예능 '거장항준' 제작발표회가 서울 마포구 쇼킹케이팝센터 1층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출연진 장항준, 송은이, 김풍과 이동원 PD가 참석했다.
'거장항준'은 장항준 감독이 자신의 자전 영화인 '거장항준'에 출연할 배우를 캐스팅하기 위해 송은이, 김풍과 비밀 오디션을 진행하는 콘셉트의 토크 예능이다. 장항준과 스타들의 밀당 토크가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장항준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2026)로 관객 약 1,690만 명을 이끌며 거장 감독 대열에 합류했고,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건 예능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섰다. 이에 장항준은 "처음에 프로그램명을 듣고 놀리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 근데 PD가 명문대 출신이라 그런지 독단적으로 밀고 가더라. 그래서 수긍했다. 내 이름이 나왔다고 해서 엄청 부담되진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함께 출연하는 김풍은 "거대한 조롱이라고 생각했다. 가제겠지 생각하고 설마설마했었다"며 "제목이 언젠간 바뀔 거라고 생각했지만 타이틀이 될 줄은 몰랐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최근 공개된 2차 티저에서 봉준호, 박찬욱 감독까지 등장하며 '장항준을 위한 트루먼쇼' '고퀄리티 조롱'이라는 기대 섞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동원 PD는 "장항준이라는 캐릭터를 재밌게 풀 수 있는 소재가 어떤 걸까 생각 많이 했다. 송은이 대표와 대화하며 떠올랐던 건 감독이니까 감독으로서 배우를 만나 얘기하는 게 재밌겠다 싶었다. 이후에 순식간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내로라하는 톱배우들 출연이 대거 예정돼 있다. 이에 송은이는 "설정상 장항준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다 보니 묵직한 배우들이 장항준을 연기해 주는데 그 포인트가 재밌다"고 말했다.
장항준 또한 "첫 회에 유재명 씨가 출연한다. 무뚝뚝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 또 기억에 남는 배우는 조정석인데, 작품을 홍보하러 나온 것도 아니고 그냥 출연했더라. 배우가 예능을 나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정말 열심히 해줘서 기분 좋았다. 나중에 한 잔 마시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감독님과 합을 맞춰보지 않은 조합으로 구성했다. 따뜻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배우와 함께 했다. 또 장 감독과 함께 작품을 했을 때 새로운 그림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를 상상하며 섭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동료이자 대표인 송은이가 함께 출연한다. 송은이는 "예전에 '시네마타운'이라는 토크 예능프로그램을 함께 한 적이 있었다. '거장항준'은 그것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된다. 한결같이 남을 험담하고, 헐뜯는 것에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그 개그들의 세계관이 이어져 여기까지 오게 됐다"며 웃음을 안겼다.
또 "장 감독이 워낙 작품을 많이 연출했었다. 우리 회사에서도 투자를 진행했었는데 아직 정산을 못 받아 '왕과 사는 남자' 잘된 게 배가 아프다"고 농담하면서도 "감독으로서 성공한 걸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 나는 제작자이기도 하지만 본질은 코미디언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예능인으로서 웃음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했다"고 했다.
장항준은 "오히려 힘을 빼면 더 잘 되는 것 같더라.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보는 사람들이 재밌어했으면 좋겠다"고 마무리지었다.
한편 장항준과 스타들이 주고받는 유쾌한 입담 '거장항준'은 15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신지아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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