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오상욱, 부상 투혼→후배들 다독인 맏형의 책임감
'펜싱킹' 오상욱이 대역전 드라마를 쓴 아시안게임 비하인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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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노시용, 연출 채현석·김해니·이다운·서예나·강연주, 작가 여현전) 420회에서는 금빛 대역전극의 '펜싱킹' 오상욱과 글로벌 히트 안무 '댄싱킹' 바타X인규의 화려한 왕좌를 지켜낸 뜨거운 본업 현장을 공개했다.

먼저 오상욱을 세계 정상에 오르게 한 무던한 강심장이 드러났다. 치열한 접전 끝에 획득한 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도 케이스 없이 가져온 그에 대해 국가대표 코치 원우영은 "경기를 치르는 순간을 제외하고 모든 것에 무덤덤하다"고 제보했다. 경기 5분 전에도 햄버거를 흡입하고, 김밥을 씹으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운동선수라면 흔하게 갖고 있는 루틴이나 징크스도 없는 안정형 선수라고. 오상욱은 "충청도인 특유의 무던함도 있지만, '먹고 이기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징크스를 타파하려 했다"고 밝혔다.

그러한 강심장과 세계적인 실력 뒤엔 치열한 훈련이 있었다. 금의환향한 바로 다음 날에도 전국체전과 월드컵을 앞둔 그는 '펜싱 팀코리아' 도경동, 박상원과 함께 곧바로 훈련에 돌입했다. 팀 내 '맏형'으로서의 책임감도 남달랐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허리디스크 수술까지 미루고 출전한 오상욱은 개인전 도중 발목 부상까지 겪었지만,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에 긴장한 동생들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상대에게 한 점만 더 내주면 패배하는 벼랑 끝에서도 "너희는 내 밑이 아니라, 각자의 브랜드가 있다"며 후배들의 가치를 북돋우고, "내가 해줄게"라며 다독였다. 결국 4점 연속 득점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원우영 코치는 선수의 부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도 흔들리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세트장에 관중 함성과 야유까지 그대로 재현한 펜싱장을 만들어 훈련을 시키며 힘을 보탰다. 그렇게 다져진 빛나는 팀워크로 금보다 더 빛난 값진 성과를 올린 팀 코리아는 목전에 둔 월드컵부터 2028 LA 올림픽까지 '펜싱킹'의 수성을 기대케 했다.

아티스트의 안무가와 디렉터가 아닌, 위댐보이즈가 주인공이 된 첫 음원 'CINEMA'에도 19명의 남자들이 함께 땀 흘리며 버텨온 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지하 연습실에서 밤낮없이 일하는 삶인데 티격태격하다가도 일할 때면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과정이 한 편의 영화 같았다"고 밝힌 인규는 위댐보이즈와 함께 음악을 위한 2차 작업물로 안무를 만드는 게 아닌, 춤을 위한 음악을 제작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CINEMA'였다.

그 뒤엔 자유로운 영혼의 동생들을 아우르는 극과 극의 두 리더 바타와 인규가 있었다. 바타는 멤버들의 속까지 보듬는 엄마 같은 형이었다. 예비 신부 지예은이 보낸 커피차 서포트에 눈 뜨고 보기 힘든 애교를 발사하는 사랑은 MZ 막내들의 당돌한 장난과 디스도 다 받아주는 넓은 마음으로 이어졌다. 반면 인규는 멤버들이 도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꼰대'를 자처했다. '규쪽이'로 유명한 방송에서의 모습과 다르게 생각이 많다는 인규의 반전이었다. 그렇게 두 리더가 프로듀싱, 영상의 방향, 디테일한 동작과 파트별 호흡까지 이끈 연습은 늦은 밤까지 이어졌다. 고난도 동작부터 군무까지,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수없이 반복한 결과였다.

그 노력은 첫 뮤직비디오 촬영에서 뜨거운 에너지로 발산됐다. 바타와 인규는 카메라 밖에서도 대형과 앵글을 점검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멤버들은 훈련 캠프와 체스 대결을 연상시키는 세트에서 고난을 함께 이겨내는 영화 같은 과정을 역동적인 군무로 표현했다. 누군가의 무대를 빛냈던 이들이 오롯이 자신들을 위해 춤을 추고 '우리만의 예술'을 하는 경험하는 주인공이 된 순간이었다.

다음 주에는 'BAD' 열풍의 주역 에이티즈 에이티즈 산·홍중과 '가미디언' 유영우가 출격한다. '북부대공'의 가슴춤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산은 은밀한(?) 포켓몬 취향을 비롯해 어딘가 허술한 반전 일상을 공개한다. 여기에 그의 가슴을 끊임없이 단속하는 멤버들과의 유쾌한 티키타카도 이어진다. 유영우는 자신보다 더한 '짠매니저'의 집 방문 뒤 '짠테크의 성지' 동묘에서 보법이 다른 네고 스킬을 선보인다. 대학 축제에도 MC가 아닌 가수로 섭외돼, '헬고음' 가수 HYNN과 폭발적 듀엣의 향연을 펼쳐 기대를 모은다.

한편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밤 11시 10분 MBC에서 방송된다.


iMBC연예 백아영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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