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미, 김지유, 김진주가 솔직한 폭로와 유쾌한 입담으로 ‘개세모 시즌2’를 웃음으로 채웠다. 오랜 시간 우정을 이어온 세 사람은 학창 시절부터 연애담, 결혼 준비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지난 19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개그맨들이 세 명 모이면? 시즌2’(이하 ‘개세모 시즌2’)에는 1990년생 백말띠 절친이자 유튜브 채널 ‘백마TV’에서 함께 활동 중인 김진주, 김지유, 박세미가 출연했다. “어제도 만났다”라고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 세 사람은 촬영이 시작된 사실조차 의식하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며 첫 장면부터 찐친다운 호흡을 선보였다.
먼저 김진주는 김지유의 학창 시절 사진을 공개해 시선을 모았다. 사진 속 김지유는 독특한 앞머리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김지유는 당시 자신을 두고 “나만큼 이렇게 센스 있고 예쁘게 한 사람이 있나”라고 생각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변 언니들이 자신을 보고 웃는 이유 역시 예쁘기 때문이라고 여겼지만, 실제로는 길게 늘어뜨린 앞머리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공개된 박세미의 초등학교 시절 사진에서는 옷에 떡볶이 국물이 묻은 모습까지 포착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연애에 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박세미는 자신을 만나고 싶어 하는 남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처음에는 소개를 거절했지만, 몇 주가 지난 뒤 마음을 바꿔 직접 소개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 남성이 이미 결혼했다는 답변이 돌아오면서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고백을 받기도 전에 거절당한 이른바 ‘0고백 1차임’ 사연에 세 사람은 폭소했다. 이어 평소 자신들을 좋아하던 사람들이 연애 감정보다는 팬심에 가까운 관심을 보였던 경험까지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지유의 배우 도전기도 흥미를 더했다. 어린 시절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힌 김지유에게 이모는 서울에 올라가기 전 3년의 시간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공개된 조언의 내용은 전신 성형을 한 뒤 산속으로 들어가라는 것이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지유는 웹드라마 ‘며느리는 귀싸대기 회장님’에서 회장님 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에는 대사를 외우는 데 집중했지만, 드레스를 입고 웃통을 벗은 남성들에게 둘러싸여 촬영한 장면만큼은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이게 연기지, 이게 배우지”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김진주 역시 범상치 않은 연기 이력으로 맞불을 놨다. 환경호르몬 역할을 맡았던 경험에 이어 어린이들에게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영상에서 ‘똥’ 역할을 연기한 사실까지 공개했다. 예상 밖의 배역을 소화한 데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까지 오르기도 했다는 설명이 더해지며 색다른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대화는 결혼을 앞둔 박세미의 브라이덜 샤워 이야기로 이어졌다. 김진주와 김지유는 친구를 위해 파티를 준비하려 했지만, 깜짝 이벤트를 계획하기는커녕 별다른 준비 없이 갑작스럽게 제안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시작부터 삐걱거렸다. 김진주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우리 셋 다 대머리 분장할래?”라는 엉뚱한 아이디어까지 내놨다. 결국 박세미는 “준비는 내가 할 테니까 너네 그냥 와”라며 직접 파티 준비를 맡겠다고 나섰다.
결혼식 축가를 둘러싼 신경전도 이어졌다. 박세미가 친구들에게 축사를 부탁하려 하자 김진주와 김지유는 오히려 축가를 부르겠다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직접 노래해야 의미가 있다며 의욕을 보였지만, 박세미는 예상보다 뜨거운 친구들의 반응에 부담스러운 기색을 드러냈다. 끝내 “나 그냥 결혼식 안 할래”라고 선언했고, 김진주가 갑자기 눈물까지 보이면서 현장은 또 한 번 웃음으로 가득 찼다.
분위기는 두 사람이 즉석에서 ‘찐이야’를 열창하면서 절정에 달했다. 박세미도 휴지로 면사포를 만들어 쓰는 등 친구들의 흥에 맞춰 호응했다. 끊임없이 장난을 주고받는 와중에도 서로를 향한 애정과 친밀함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며 훈훈한 마무리를 장식했다.
학창 시절의 흑역사부터 연애와 결혼을 둘러싼 현실적인 고민까지, 세 사람의 꾸밈없는 대화는 오랜 친구 사이에서만 가능한 편안함을 보여줬다. 거침없는 폭로와 장난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이 묻어나며 ‘개세모 시즌2’만의 유쾌한 매력을 한층 살렸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개그맨들이 세 명 모이면? 시즌2’
※ 이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제,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