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4분기 전망 부진에 주가 6%↓…CEO "변화 있을 것" [월드이슈M]
넷플릭스가 올해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기대 이하의 4분기 실적 전망치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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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는 20일(현지시간) 진행된 실적 발표에서 3분기 EPS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82달러를 웃돈 0.87달러를 기록했다 밝혔다. 매출은 128억7,000만 달러(한화 약 17조 원)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다. 가입자 수 증가와 지난 3월 시행한 구독료 인상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순이익은 36억6,000만 달러(약 4조8,500억 원)로 지난해 동기(25억5,000만 달러) 대비 약 43.53%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4분기 매출이 가입자 증가와 구독료 인상, 광고 매출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134억4,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간 매출 전망치는 51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앞서 제시한 전망 범위인 510억~514억 달러보다는 하향 조정됐다.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512억 달러에도 못 미친다.

올해 광고 매출은 27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 역시 앞서 제시한 30억 달러에서 축소된 수치다. 실적 전망에 대한 우려로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6% 가까이 하락했다.

예상 밖 부진에 넷플릭스는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한다. 전체 인력의 6%에 해당하는 약 1,000명의 직원을 해고하는 절차로, 임원진 역시 개편된다. 대표적으로 '오징어 게임' '브리저튼' '소년의 시간' '성난 사람들' '기묘한 이야기'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을 총괄한 벨라 바자리아 총괄 CCO(최고콘텐츠책임자)를 비롯, 영화 부문 책임자 단 린, 수석 부사장 도그 벨그라드, 오리지널 시리즈 디렉터 카롤리나 가르시아가 해임됐다.

테드 서랜도스 CEO는 "우린 이보다 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며, 이 동력을 바탕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라고 리더십 교체의 이유를 밝히며, "바자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수많은 히트작을 내놓았고, 새로운 영역으로 콘텐츠 확장을 이끌었다. 또 넷플릭스가 경쟁 우위에 설 수 있도록 우수한 글로벌 팀을 구축하기도 헀다. 하지만 다음이 필요했다. 특히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회를 보았다. 미국에서 대형 IP를 제작할 때 전 세계적으로 훨씬 더 큰 파급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피터 라이스를 새 CCO로 낙점한 이유에 대해선 "그는 TV 네트워크와 영화 스튜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두 이끌어본 업계에서 보기 드문 인재 중 하나다. 그의 창의적 감각과 비즈니스 통찰력은 매우 뛰어나며, 모든 형태의 엔터테인먼트에 걸쳐 완성도와 스케일을 모두에 챙길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운영자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피터 라이스가 창작자와의 관계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경쟁이 치열한 OTT 시장에서 창작자들은 본인이 일할 곳을 선택할 힘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우린 그들이 최고의 작품이 만들고 싶어 하는 공간이 넷플릭스가 되길 바란다. 피터는 이를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적임자다"라고 답했다.

테드 서랜도스는 발표를 마치며 "피터가 완성해 낼 완벽한 균형이 넷플릭스의 다음 챕터를 이끌어갈 것이다. 올해 4분기와 2027년에는 기대할 만한 요소들로 가득하며, 피터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 역시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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