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씨야, 전국투어 전석 매진…"15년 기다림은 기적"
그룹 씨야가 전국 투어 전 도시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 'THE FAN(더 팬)'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씨야는 지난 10월 31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전국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마지막까지 뜨겁게 호흡했다. 서울을 출발해 부산, 대구, 고양, 청주, 수원을 거쳐 인천에 도착한 이들은 약 3시간 30분 동안 라이브 밴드와 함께 압도적인 무대를 펼치며 투어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은 씨야가 걸어온 20년을 돌아보는 오프닝 영상과 대표곡 '사랑의 인사'로 시작됐다. 남규리는 "서울, 부산, 대구 찍고 고양, 청주, 수원에 이어 드디어 마지막 인천에 왔다"며 벅찬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은 전국 투어를 마무리하는 소회도 차례로 밝혔다. 이보람은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공연을 하게 돼 걱정하기도 했지만, 항상 객석을 꽉 채워주셔서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김연지는 "전국 투어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매 회차 가득 와주시는 관객분들 덕분에 오히려 무대를 더 깊이 즐길 수 있었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남규리도 "이런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다. 전국 투어를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동을 더했다. 훈훈한 인사에 이어 이보람은 "오늘도 우리 씨야가 남동체육관을 한 번 찢어보겠다"고 외쳐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발라드 콘서트의 전설'이라는 찬사가 이어진 가운데 세 멤버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는 인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김연지는 독보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했고, 이보람은 안정적인 라이브로 중심을 잡았다. 꾸준한 노력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남규리까지 세 사람의 하모니가 더해지며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겼다.

파격적인 퍼포먼스가 돋보인 정규 4집 타이틀곡 'Stay'를 비롯해 '계절은 돌고 돌아', '미워요', 팬 신청곡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해요', '감동을 주세요', '결혼할까요' 등 다양한 곡이 이어지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었다.

팬들의 소망 메시지와 나비 드론이 함께한 'I Believe' 무대에서는 따뜻한 응원도 전해졌다. 씨야는 "절망적이고 힘든 순간, 스스로를 믿고 바라는 대로 다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며 "여러분들의 소망을 응원하겠다"고 말해 관객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씨야의 명곡을 새롭게 엮은 무대도 눈길을 끌었다. '슬픈 발걸음', '구두', '그 사람'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구두 시리즈'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특히 데뷔곡 '여인의 향기'를 탱고 버전으로 편곡한 무대에서는 남규리와 이보람이 객석에서 깜짝 등장하고, 김연지가 무대 중앙 리프트를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입체적인 연출로 환호를 자아냈다.

신나는 댄스곡 커버로 구성된 '씨야 클럽' 믹스 무대에서는 관객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스탠딩으로 공연을 즐겼다. 공연장은 마치 페스티벌 현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달아올랐다.

무대 밖에서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씨야의 재결합 과정을 돌아보는 '씨야 모의고사'와 팬들의 사연을 직접 소개하는 '씨야 라디오' 코너가 마련돼 재미를 더했다. 사연 낭독이 끝난 뒤에는 멤버들의 개성이 드러나는 솔로 무대가 펼쳐졌다. 이어 멤버들이 직접 객석으로 내려가 팬들에게 풍선과 꽃다발, 인형, 한돈 세트 등을 선물하며 팬미팅을 연상케 하는 특별한 시간을 만들었다.

공연의 끝이 가까워지자 멤버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보이며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남규리는 "올 한해 쉬지 않고 달려왔으니 조금만 쉬면서 더 좋은 음악과 멋진 무대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드린다, 그리고 계속 노래하겠다"고 밝혔다.

김연지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해 15년 만에 재결합을 하고 정규앨범도 내고 전국투어까지 마무리하는 모든 게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기적"이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이보람 역시 "마지막 콘서트의 마지막 노래라고 하니까 기분이 이상해지지만, 우리 씨야는 다시 돌아온다"고 약속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본 공연이 끝난 뒤에도 관객들의 열기는 식지 않았다. 씨야는 앙코르 무대만 5곡을 선보이며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과 뜨거운 여운을 나눴다.

15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씨야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전국 7개 도시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 도시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와 팬들을 향한 진심 어린 약속은 씨야가 오랜 공백을 넘어 다시 써 내려갈 음악적 여정에 기대를 더하고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주)씨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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