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기억 속의 그대' 현진영 "90년대 하루 수입? 반포 아파트 전셋값"
가수 현진영이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출연해 엉뚱한 일상부터 음악 인생에 얽힌 가슴 아픈 가족사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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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혜의 같이 삽시다'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싱글들이 한집에서 함께 생활하며 혼자였던 일상에서 벗어나 동거의 의미와 관계의 가치를 되짚어 보는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오는 4일 방송에서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산정호수에서 싱글즈와 현진영의 특별한 만남이 그려진다. 최근 드론에 빠졌다는 현진영은 직접 촬영한 산정호수의 아름다운 풍경을 싱글즈에게 보여주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H.O.T. 콘서트의 드론 감독 제안까지 받았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지만, 막상 조종을 시작하자 드론이 불안하게 흔들리며 호수에 빠질 듯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

보트 나들이에서도 현진영의 허당 매력은 이어진다. 싱글즈와 함께 보트를 타기 위해 직접 운전대를 잡았지만, 배가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도는 예상 밖의 상황이 펼쳐진 것. 연이어 실수를 거듭하는 현진영의 모습에 싱글즈는 웃음을 감추지 못한다.

현진영은 자신의 대표곡에 얽힌 가족사도 털어놓는다. 19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흐린 기억 속의 그대'로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당시 하루 두 차례 공연으로 반포 아파트 전셋값에 맞먹는 7000만 원을 벌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어린 시절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있었다. 해당 곡이 어머니를 생각하며 만든 사모곡이라는 사실을 공개해 뭉클함을 더한다.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와의 추억도 꺼내 놓는다. 아버지에게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고 싶었던 현진영은 재즈 힙합곡 '소리쳐봐'를 만들며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음악을 둘러싼 의견 차이로 아버지와 크게 다퉜고, 며칠 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출연진을 먹먹하게 만든다.

한국 힙합 댄스 음악의 선구자로서 여전한 실력도 보여준다. 싱글즈의 건강한 아침을 위해 모닝 댄스 제작을 부탁받은 현진영은 자신의 상징과도 같은 토끼춤을 활용해 직접 동작을 구성하고 전수한다. 그러나 싱글즈의 어설픈 춤 실력에 연신 탄식을 내뱉고, 특히 신계숙에게는 일대일 교정과 간단한 맞춤 동작까지 제안하며 열정적인 지도에 나선다. 과연 싱글즈가 현진영표 모닝 댄스를 완성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이번 방송은 무대 위 카리스마와는 다른 현진영의 친근한 일상은 물론, 히트곡에 담긴 개인적인 아픔과 가족에 대한 그리움까지 들여다볼 기회가 될 전망이다.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그의 솔직한 이야기가 어떤 여운을 남길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현진영과 싱글즈의 유쾌하고도 진솔한 하루는 11월 4일 수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KBS 1TV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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