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의 이야기 속 모호했던 악역 설정에 대해 제작진이 설명을 덧붙였다.


5일 '꿀알바' 김다민 감독·한준희 기획총괄은 iMBC연예와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꿀알바'만을 소개하는 이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들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펼쳐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혁준(이재욱)과 지윤(김민하)은 이 괴이한 '꿀알바'에 뛰어들게 되는 남매를 연기했다. 취업도 안되고 가진 돈도 없어 생의 벼랑 끝에 내몰린 사회초년생 혁준. 시금의 수십 배를 준다는 제안 끝에 수락한 아르바이트는 귀신과 크리처들이 우글거리는 노동 현장에서 살아남는 것이 목표인 일이다. 지윤 역시 노동을 하다 실종된 혁준을 찾기 위해 '꿀알바'에 뛰어들면서 기이한 사건에 휘말린다.
공개 이후 3일 만에 2540만 시청시간, 5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 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4위에 등극했다. 여기에 공개 직후부터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브라질, 이집트, 프랑스, 독일, 홍콩, 인도,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총 51개국에서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결말까지 시청한 대다수 시청자들에게 남는 궁금증은 '누가 악인가?'였다. 사측을 대변하는 거미인력 사장 이희준과 경일방직 노동자였던 음연주 역의 고민시가 대립하고 이재욱이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주인공을 비롯해 작품 역시 시원하게 답을 내리지 않은 채 이야기의 매듭을 지었다.

이에 대해 김다민 감독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작품에선 적어도 완벽하게 '누가 악인가'라고 규명하진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거미인력 사장도 결국 사측의 노동자였고, 연주도 잘못된 방향이었던 파괴적인 방법을 택했다. 두 가지 생각이 충돌하게끔 질문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한준희 총괄 역시 "악역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에선 각자 다 입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거들었다.
김 감독은 노동에 대한 무거운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을 덧붙였다. "어떤 작품이든 느낌으로만 끝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노동이라는 단어는 무겁지만, 100% 오락으로 풀기엔 어려운 작품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한 총괄 역시 "재밌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했던 작업이었다"면서도 "거창한 무언가를 말하기 위해서 이야기를 만드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꿀알바'는 지난달 30일 넷플릭스에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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