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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로건 웹(사진=MLB.com)[더게이트]
설상가상이자 진퇴양난이다.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에이스마저 잃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한국시간) 로건 웹을 우측 무릎 점액낭염으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등재일은 지난 7일로 소급 적용됐다. 이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고꾸라진 팀으로선 폐업 통보 같은 소식이다.
웹은 그간 마운드 위에서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왔다. 지역 유력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최소 일주일 이상 무릎 통증을 참아가며 등판을 강행했다.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베이스 커버 도중 통증이 악화됐고,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무너지자 결국 구단이 나섰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웹을 설득하는 과정이 순탄치 않았음을 내비쳤다. 웹은 "오랫동안 로테이션을 거른 적이 없어 마음이 쓰이지만, 팀과 내 커리어를 위해 옳은 선택임을 안다"며 아쉬움을 삼켰다. 웹은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 4패, 평균자책 5.06으로 2년 연속 올스타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다. 웹이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2021년 7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로건 웹과 패트릭 베일리(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총액 7000억' 무색한 타선…리그 꼴찌 추락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15승 23패로 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으며, 승률 5할과는 8게임 차까지 벌어진 상황이다. 특히 타선의 침묵이 심각하다. 팀 득점, 홈런, 출루율 등 거의 모든 공격 지표에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하위권이고, 포지 사장이 야심 차게 데려온 거물급 타자들도 하나같이 부진하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일련의 잘못된 결정들이 팀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며 포지 사장의 구단 운영을 직격했다. 여기에 이제 에이스의 부재라는 악재까지 더해졌다.
로테이션 재편은 피할 수 없는 과제다. 샌프란시스코는 웹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트리플A에서 우완 트레버 맥도날드를 급히 콜업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5일 스팟 선발로 등판해 7이닝 8탈삼진 1실점의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비텔로 감독은 맥도날드의 공격적인 투구를 높게 평가하며 다음 주 로스앤젤레스 원정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포수 패트릭 베일리를 트레이드로 내보낸 자리에는 트리플A에서 로건 포터가 합류한다. 부상 중인 좌완 불펜 샘 헨트게스와 중견수 해리슨 베이더가 조만간 복귀를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에이스가 빠진 마운드와 불 꺼진 타선의 조합은 여전히 암울한 그림이다. 팀 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제 몫을 하는 이정후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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