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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박준영의 호투(사진=한화)[더게이트]
이틀 연속 자율훈련으로 체력을 비축한 한화 이글스 타자들이 그라운드에서 모아둔 힘을 마음껏 폭발시켰다. 투수코치의 추천으로 기회를 잡은 육성선수 출신 신인은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화답했다. 김경문 감독의 변화와 함께 한화가 42일 만의 홈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9대 3으로 이겼다. 전날 11대 3 승리에 이은 이틀 연속 대승. 이번 시리즈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기분 좋게 챙겼다. 한화가 홈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건 지난 3월 28~29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시리즈 이후 처음이다.
시리즈 첫 경기에서 5시간 5분에 걸친 연장 11회 혈투 끝에 역전패를 당했을 때만 해도 한화의 시리즈 전망은 암울해 보였다. 몸도 마음도 지칠 대로 지친 가운데 이틀 연속 낮 2시 경기를 치러야 하는 혹독한 일정을 앞두고 한화 코칭스태프는 자율훈련을 선택했다. 그라운드에 나온 몇몇 선수들은 가벼운 훈련만 소화했고, 나머지는 실내 훈련과 휴식으로 체력을 아꼈다. 그 효과가 그라운드에서 화끈한 공격으로 나타났다.
허인서의 홈런(사진=한화)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득점
한화 타선은 2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강백호의 2루타로 시작된 기회에서 김태연의 적시타와 황영묵의 우중간 3루타가 연달아 터지며 3득점. 3회말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보탠 한화는 4회말에도 이도윤과 황영묵의 적시타로 6대 0까지 달아났다.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 1.00으로 리그 최정상급 에이스였던 라클란 웰스는 3.1이닝 6실점으로 조기 강판, 데뷔 이후 최소 이닝·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부터는 홈런포가 터졌다. 5회말 강백호가 시즌 7호 솔로 아치를 그렸고, 6회말에는 허인서가 역시 시즌 7호포를 쏘아 올렸다.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득점. 전날 11득점에 이어 이틀간 합산 20득점이라는 화끈한 방망이를 과시한 한화 타선이다. 리그 정상급 마운드를 자랑하는 LG를 상대로 거둔 결과라 더 값졌다.
타선이 점수를 쌓는 동안 마운드에선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선발 박준영이 1군 데뷔전에서 5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2km/h에 불과했지만 좋은 무브먼트와 날카로운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LG 타선을 요리했다.
박준영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육성선수로 입단한 2002년생이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 1.29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잔류군에서 최근 1군으로 승격한 박승민 투수코치의 추천으로 이날 기회를 잡았다. 보좌진의 조언을 받아들인 김경문 감독의 선택이 성공을 거둔 셈이다. 박준영이 내려간 뒤엔 윤산흠, 조동욱, 이상규, 잭 쿠싱이 올라와서 LG의 반격을 최소한의 피해로 막아냈다.
이번 위닝시리즈는 흔들리던 한화의 남은 시즌에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 김경문 감독은 오랫동안 고수해온 스타일을 버리고 처음으로 이틀 연속 자율훈련을 부여했다. 시즌 초반부터 매 경기 혈투를 치르며 에너지를 소진한 선수들에게 과감하게 충전의 시간을 준 선택이 적중했다. 선발투수 기용에서도 코치의 조언을 수용해 성공을 거뒀다. 기존 틀을 깨고 변화를 시도한 두 선택이 위닝시리즈로 이어졌다.
다음 주부터는 부상으로 이탈했던 윌켈 에르난데스와 오웬 화이트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정상 가동되고 류현진, 왕옌청이 버팀목이 돼주면 한화 선발진은 리그 어느 팀과 견줘도 밀리지 않는다. 절망적인 벼랑 끝에서 시작된 이번 LG전 3연전을 기회로 만든 한화의 2026시즌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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