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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욘 람(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더게이트]
다혈질 골퍼 욘 람이 분을 못 이겨 코스 위에서 화풀이하는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엔 도가 지나쳐서 옆에 있던 엉뚱한 사람이 피해를 입었다. 람은 현장에서 곧장 사과하고, 인터뷰에서도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욘 람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 클럽에서 열린 2026 PGA 챔피언십 1라운드 7번홀(파4)에서 170야드 어프로치 샷을 날렸다. 공은 핀을 향해 곧장 날아가다가 그린을 훌쩍 넘어버렸다.
순간 발끈한 람은 클럽으로 지면을 세차게 내리쳤다. 본인은 '에어 스윙'을 의도했다고 하지만, 힘 조절에 실패했는지 클럽 페이스가 잔디에 세게 부딪혔다. 클럽에 잔디 덩어리가 크게 파였고, 흙덩이가 갤러리 로프 라인에 서 있던 자원봉사자의 팔과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했다.
주변 갤러리들은 경악했고, 람도 순간 손으로 입을 가리며 굳어버렸다. 그는 곧장 걸어가 자원봉사자의 어깨에 손을 얹고 몇 마디 말을 건넸다. 중계방송 화면에 포착된 자원봉사자의 재킷에는 잔디 얼룩이 선명하게 남았다.
사과하는 욘 람(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꼭 찾아서 선물 전하겠다"
경기 후 람은 언론을 통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공이 플라이어로 맞아 그린을 넘어버렸다. 그 순간 짜증이 났고, 에어 스윙을 하려 했는데 보지 않고 내리쳤다가 잔디를 파내버렸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그분의 어깨와 얼굴에 맞았다. 정말 기분이 나빴을 거다. 그래서 바로 사과하러 간 것"이라며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일이었다. 의도가 어쨌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어떻게든 그분을 찾아 선물을 드려야겠다"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오브 아메리카 측은 올 시즌부터 선수 행동 강령을 라커룸에 게시해 왔다. '부적절한 행동'에 경고 및 벌타를 부과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수석 챔피언십 담당관 케리 헤이그는 "선수들이 메이저 챔피언십에서 적절하고 프로답게 행동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다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번 사안에 대해 PGA 오브 아메리카 대변인은 "의도가 없는 우발적 사고로 판단해 행동 강령 위반으로 보지 않았고, 경고도 발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람의 라운드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10번홀 보기로 출발해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다. 후반 1번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하며 2오버파까지 밀렸지만, 2번홀(파4)에서 98야드 어프로치를 그대로 홀에 넣는 이글로 단숨에 상황을 뒤집었다. PGA 챔피언십 통산 첫 이글이었다. 7번홀에서 사고와 함께 보기를 적었지만, 8·9번홀 연속 버디로 마무리해 합계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는 한국 시간 16일 새벽 3시 5분 티오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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