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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시환과 류현진(사진=한화)[더게이트=수원]
"대기록은 빨리 못하면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한화 이글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한·미 통산 200승 고지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17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한·미 통산 200번째 승리에 나선다.
KBO 리그 데뷔전인 2006년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은 그해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최다인 18승을 거두며 승리·평균자책·탈삼진 부문 1위를 독식했다. KBO 리그 최초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석권한 것도 그해였다.
이후 류현진은 2012년까지 KBO 리그 7시즌 동안 98승을 수확하고 MLB LA 다저스로 진출했다. 진출 첫 해부터 14승을 올리며 순조롭게 적응했고, 다저스에서 54승을 쌓은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이적해 24승을 보탰다. MLB 통산 78승을 안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건 2024년이었다.
복귀 후에도 승수는 착실히 쌓였다. 2024년 10승, 2025년 9승에 이어 올 시즌에도 5월 16일 기준 4승을 추가했다. 지난 5월 6일 광주 KIA전 선발승으로는 KBO 통산 120승 고지를 넘어섰다. 현재 KBO 통산 121승에 MLB 통산 78승을 더해 한·미 통산 199승. 이날 1승만 보태면 200승 금자탑이 완성된다.
홈런을 터뜨린 노시환(사진=한화)
아홉수 경계한 김경문 감독 “대기록은 빨리 못 하면 시간 걸려”
최근 류현진의 투구 내용과 한화 타선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감안하면 200승 달성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김경문 감독은 신중했다. 17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타격은 잘 맞을 때도 있지만 상대 투수에 따라 오르막 내리막이 있다”며 “오늘은 상대 외국인 에이스(맷 사우어)가 나오는 만큼 준비를 더 잘해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에이스의 빠른 기록 달성을 바라는 마음은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그 기록이라는 게 빨리 하지 못하면 달성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면서 소위 말하는 '아홉수'를 경계했다. 기록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면 당사자는 물론 팀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 법. 김 감독은 “(기록 달성을 위해) 선수들이 열심히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한화는 라인업에 큰 변화를 줬다. 전날 5타수 무안타 삼진 4개로 부진했던 노시환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1번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노시환(3)-요나단 페라자(우)-문현빈(좌)-강백호(지)-이진영(중)-이도윤(2)-김태연(1)-최재훈(포)-심우준(유)으로 이어지는 타순이다.
노시환을 1번타자로 배치한 파격 라인업에 대해 김 감독은 “원래 4번을 치던 선수인데 강백호가 요즘 4번 자리에서 워낙 잘 치고 있으니까 뒤에서 (부담을 갖는 것 같다)”며 “1번에서 좀 편하게 치라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노시환은 지난 12일 류현진이 199승을 거둔 경기 후 “류현진 선배님이 던지는 날에는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자연스레 모인다. 200승이 걸린 날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 내가 직접 해결하겠다”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팀 타선의 선봉에 선 노시환이 그 말을 행동으로 옮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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