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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야닉 시너(사진=야닉 시너 SNS)[더게이트]
세계랭킹 1위 야닉 시너가 또 테니스 역사를 새로 썼다. 시너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포로 이탈리코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스퍼 루드(노르웨이)를 2대 0(6-4, 6-4)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시너는 이번 우승으로 ATP(남자프로테니스협회) 마스터스 1000 9개 대회를 모두 제패하는 '커리어 골든 마스터스'를 완성했다. 역대 이 위업을 달성한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유일했다. 조코비치는 31세에 이를 이뤘으나, 시너는 24세에 해냈다. 이탈리아 선수가 자국 대회인 이탈리아 오픈 남자 단식 정상에 오른 것은 1976년 아드리아노 파나타 이후 50년 만이다. 시상식에는 파나타와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참석해 축하를 건넸다.
야닉 시너(사진=야닉 시너 SNS)
조코비치 기록 경신과 클레이 마스터스 트리플
이번 우승으로 시너의 마스터스 1000 대회 연속 승리 기록은 34연승으로 늘어났다. 조코비치가 보유했던 종전 최고 기록(31연승)은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레프를 꺾으며 이미 넘어섰다. 조코비치의 기존 기록은 2011년 인디언웰스 2라운드부터 신시내티 오픈 결승까지 이어진 31연승이었다.
시너의 이번 연승 행진은 지난해 11월 파리 마스터스부터 시작됐다. 전체 투어 기준 연속 승리는 29연승이다. 올해 프랑스 오픈 개막 전까지 클레이 코트 전적은 17승 무패를 달리고 있다. 또한 시너는 이번 시즌 클레이 코트 마스터스 3개 대회(몬테카를로·마드리드·로마)를 모두 휩쓸었다. 라파엘 나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 '클레이 마스터스 트리플'을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마스터스 1000 타이틀은 10개로 늘어났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팽팽했다. 루드가 첫 세트 초반 시너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2대 0으로 앞서 나갔다. 시너는 곧바로 추격해 브레이크를 되찾았고, 아홉 번째 게임에서 정교한 드롭샷을 앞세워 다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시너는 두 번째 세트 첫 게임에서도 백핸드 다운더라인 위너로 브레이크를 따내며 승기를 굳혔다. 총 경기 시간은 1시간 45분이었다.
시너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양쪽 모두 긴장해 완벽한 경기는 아니었지만 정말 기쁘다"며 "지난 두 달 반의 시간이 믿기지 않는다. 쉬운 날은 없었지만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결승 직후 조코비치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닉, 특별한 클럽에 가입한 것을 환영한다"며 축하를 전했다. 루드는 시상식에서 "올해 시너가 보여주는 활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경의를 표했다. 프랑스 오픈 준우승 2회 경력의 루드지만, 이번 패배로 시너와의 상대 전적은 0승 5패까지 벌어졌다.
엘리나 스비톨리나(사진=중계방송 화면 갈무리)
여자 단식은 스비톨리나 정상 탈환
여자 단식에서는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가 세계 랭킹 2위 코코 가우프(미국)를 2대 1(6-4, 6-7<3>, 6-2)로 누르고 정상을 차지했다. 2018년 이후 8년 만의 로마 대회 우승이다.
스비톨리나는 이번 시즌에만 가우프를 상대로 3연승을 거뒀다. 앞서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의 마드리드 오픈 제패에 이어 WTA 1000급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우크라이나 선수가 정상에 오르는 기록도 세워졌다.
가우프는 1세트 4대 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리 네 게임을 내줬다. 2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반격에 성공했으나 3세트에서 체력 저하를 드러냈다. 다만 가우프는 지난해에도 이탈리아 오픈 결승 패배 이후 프랑스 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전례가 있다. 가우프는 "프랑스 오픈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느끼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은 오는 24일 개막한다. 한편 시너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던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오른손 부상 여파로 이번 프랑스 오픈 불참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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