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고향여자축구단 방남 경기에 태진아 ‘통일염원송’ 울릴까? 관심집중
가수 태진아(왼쪽)와 이루(사진=진아엔터테인먼트 제공)가수 태진아(왼쪽)와 이루(사진=진아엔터테인먼트 제공)

[더게이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 아시아 최정상 클럽을 가리는 무대에 참가하기 위해 전격 방남한 가운데 ‘트로트 황제’ 태진아의 통일 염원 신곡이 수원종합운동장에 울려 퍼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스포츠 선수가 방한해 경기를 치르는 것은 지난 2018년 12월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 파이널스 이후 8년 만이며, 여자축구 종목으로 한정하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특히 북한의 여자축구 클럽 팀이 공식 경기를 위해 방한한 것은 사상 최초다.

태진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정규 앨범 수록곡 ‘한라산 백록담에서 백두산 천지까지’를 후속곡으로 확정하고 최근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태진아가 작사하고 아들 이루가 작곡한 이 곡은 남과 북이 하나로 연결돼 자유롭게 왕래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직관적으로 담아냈다.

그런데 때마침 내고향여자축구단이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4강 토너먼트에 전격 출전하면서 해당 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태진아는 ‘더게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1999년 북한 공연을 다녀온 뒤 북쪽에 고향을 두고 있는 실향민들과 이산가족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곡을 생각을 해왔고, 그렇게 해서 탄생한 노래”라며 “이 곡을 남북 공동응원단이 불러주게 된다면 더없이 기쁘고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유일 감독(왼쪽 두 번째), 주장 김경영(왼쪽 세 번째) 등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소속 관계자들이 5월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리유일 감독(왼쪽 두 번째), 주장 김경영(왼쪽 세 번째) 등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소속 관계자들이 5월 20일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대한축구협회)

선수 23명, 코칭스태프 12명 등 총 35명 규모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수원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소화 중이다.

이들은 북한 내 유명 소비재 브랜드인 ‘내고향’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는 기업형 체육단이자 아시아 최강인 북한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이들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국의 강호 수원 FC위민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는데, 이번에는 안방에서 설욕을 노리는 수원 FC위민의 간판 지소연 선수가 배수의 진을 친 상태다.

내고향여자축구단과 수원 FC위민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결승행 티켓과을 놓고 준결승 단판 승부를 벌인다. 예매 시작 12시간 만에 7087석 전석이 매진된 남북간 축구 대결 현장에 태진아의 ‘통일염원송’이 울려 퍼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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