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 돌아온 서건창 비FA 다년계약...2028년까지 '영웅군단'과 동행한다
돌아온 서건창(사진=키움)돌아온 서건창(사진=키움)

[더게이트]

돌고 돌아 다시 버건디 유니폼을 입고 돌아온 서건창이 올시즌 이후에도 영웅군단과 함께 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 사무실에서 내야수 서건창과 계약 기간 2년(2027~2028년), 총액 최대 6억 원(연봉 5억 원·옵션 1억 원)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1억 2000만 원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연장 계약이다.

서건창 비FA 다년계약을 발표한 키움(사진=키움)서건창 비FA 다년계약을 발표한 키움(사진=키움)


버건디 유니폼이 가장 잘 어울리는 선수

키움은 "팀 합류 후 서건창이 보여준 베테랑으로서의 헌신과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높이 평가해 이번 계약을 제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서건창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 선수들의 성장을 돕고 팀 발전에 큰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저를 필요로 하고 좋은 제안을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구단의 구성원으로서 더 오랜 시간 함께하게 돼 기쁘고, 그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팀에서 제게 기대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만큼,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건창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트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해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LG에서 방출당하는 아픔을 겪은 뒤 2012년 히어로즈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처음 버건디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2013시즌 115안타 39도루 타율 0.266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쥐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2014년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200안타 벽을 넘어 201안타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서교수'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서건창은 이후 LG와 KIA를 거치며 커리어의 위기를 맞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키움과 계약을 맺고 현역 연장에 성공했다.

시작은 순탄치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주루 도중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어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을 털고 5월부터 복귀, 9경기에서 타율 0.297과 출루율 0.409에 OPS 0.733을 기록하며 최주환, 안치홍 등 베테랑들과 함께 타선을 이끌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키움 야수진에서 서건창은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선수다. 최근 3년간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은 박병호가 코치로 돌아오고 서건창이 복귀한 올 시즌 예년보다 한결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차갑게 식었던 팬들의 팀을 향한 애정도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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