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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스코티 셰플러(사진=PGA 투어 코리아 인스타그램)[더게이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자신의 홈 코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여기에 김시우·임성재·이경훈·김주형 등 한국 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22일(한국시간) 오전 4시,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 TPC 크레이그 랜치(파71)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1030만 달러)이 막을 올린다. 지난해 31언더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세운 셰플러가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김시우·임성재·이경훈·김주형 등 한국 선수 여섯 명이 출격해 2022년 이경훈 이후 4년 만의 한국인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임성재. 사진 | 게티이미지 스포티비
난도 높아진 코스, 셰플러의 독주 막을까
지난해 대회 종료 후 TPC 크레이그 랜치는 대대적인 개편을 거쳤다. 벙커를 전면 재설계하고 그린을 새로 깔았으며, 난도를 높이기 위해 일부 홀의 길이를 늘렸다. 철저한 코스 매니지먼트와 정교한 아이언 샷의 비중이 한층 커진 구성이다. 지난해 셰플러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가 이 코스에 대한 높은 친숙도였던 만큼, 변경된 레이아웃은 이번 대회 가장 의미 있는 변수로 꼽힌다. 셰플러는 지난 1월 이후 추가 우승은 없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다.
대회 공식 파워랭킹에서는 셰플러에 이어 조던 스피스(3위), 히사쓰네 료(4위), 브룩스 켑카(5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 통산 5승의 켑카는 2018년 제주 나인브릿지에서 열린 더 CJ컵에서 우승한 바 있어 이번 대회와도 인연이 깊다.
한국 선수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선수는 김시우다. 대회 파워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린 김시우는 이번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며 극강의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도 현재 9위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조 편성이다. 김시우는 셰플러, 켑카와 같은 조에 배정돼 1라운드부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김시우의 티오프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33분, 10번 홀부터다.
손목 부상으로 시즌 초반을 아쉽게 보낸 임성재는 최근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파워랭킹 11위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는 오는 8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페덱스컵 포인트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임성재는 "지난주 PGA 챔피언십에서 아쉽게 한 타 차로 컷 탈락했다"며 "더 CJ컵 바이런 넬슨은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올해는 코스가 바뀐 만큼 신경을 많이 써서 대회를 잘 치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던 이경훈도 있다.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연속 트로피를 들어 올린 이경훈은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고관절 부상으로 병가를 냈다가 올해 2월 복귀해 투어 일정을 소화 중이다. 이경훈은 "처음 병가를 낼 때는 두려웠지만 쉬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며 "임성재, 김시우의 경기를 보면서 나도 다시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바뀐 코스에 대해서는 "그린이나 벙커 포지션이 변했다. 아이언 플레이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주형과 배용준, 노승열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페덱스컵 포인트 500점과 함께 PGA 투어 2년 시드, 메이저 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더 CJ컵 우승 트로피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한글 트로피로, 역대 우승자들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진다.
국내 방송 중계는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 채널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 골프(SPOTV NOW Golf)를 통해 1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전 경기가 생중계된다. 텍사스의 거친 바람을 뚫고 한글 트로피에 이름을 새길 주인공은 이제 첫 티샷만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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