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하트는 놔두라고!' NBA의 신명호 26득점 대폭발! 닉스, 파죽의 PO 9연승...파이널까지 2승 남았다
조시 하트(사진=뉴욕 닉스 SNS)조시 하트(사진=뉴욕 닉스 SNS)

[더게이트]

1차전 대역전극의 여파가 2차전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1차전에서 기적의 역전승을 이뤘던 뉴욕 닉스가 2차전에선 한결 여유로운 승리를 거뒀다.

닉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2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9대 93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가뿐하게 2연승을 챙긴 닉스는 1999년 이후 27년 만의 파이널 무대를 향해 두 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포스트시즌 연승 행진도 '9'로 늘어났다. ESPN에 따르면, 이는 2024년 우승팀 보스턴 셀틱스의 10연승 이후 NBA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나온 가장 긴 연승 기록이다.

이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주인공은 조시 하트였다. 평소 팀의 공격 옵션 순위에서 다섯 번째 이후로 분류되던 하트는 이날 플레이오프 개인 통산 최다인 26점을 몰아치며 코트를 지배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혼자 12점을 책임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트는 1차전에서 4쿼터와 연장전을 합쳐 고작 3분을 뛰는 데 그쳤다. 클리블랜드가 정규시즌 3점슛 성공률이 26.7%에 그친 하트를 방치하는 이른바 '새깅 수비'를 들고나온 탓이다. 이날 경기 초반에도 3점포 세 개를 연달아 허공에 날렸다. 어찌나 답답했는지 공을 바닥에 내리치며 자책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하지만 하트는 슛 자신감을 잃지 않았고, 이후 던진 3점슛 11개 가운데 5개를 림 안으로 통과시키며 클리블랜드의 전략을 무력화했다.

칼 앤서니-타운스(사진=뉴욕 닉스 SNS)칼 앤서니-타운스(사진=뉴욕 닉스 SNS)


막힌 혈 뚫어낸 조시 하트의 외곽포

하트의 핫 핸드와 함께 경기 흐름도 요동쳤다. 3쿼터 초반 53대 53으로 팽팽하던 균형추는 순식간에 닉스 쪽으로 무너졌다. 제일런 브런슨의 외곽포로 포문을 연 닉스는 순식간에 18점을 넣으면서 한 점도 내주지 않고 내달렸다. 하트도 3점슛 두 개를 연거푸 꽂아 넣으며 71대 53까지 점수를 벌렸다. 클리블랜드가 뒤늦게 5점을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하자, 하트는 또다시 깨끗한 3점포로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트 외에도 주전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 칼-앤서니 타운스가 18점 13리바운드로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고, 미칼 브리지스도 19점을 보탰다. 에이스 브런슨은 전반에 단 2점에 묶이며 야투 난조를 겪었지만, 대신 14개의 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이언 오코너 기자는 "닉스 코칭스태프는 이번 시리즈에서 타운스를 축으로 삼는 공격 틀이 다소 원활하지 않다고 판단해 브런슨에게 전권을 쥐여줬다"며 "브런슨의 14어시스트는 이 전술 수정이 적중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짚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도노반 미첼이 팀 내 최다인 26점을 올리며 외롭게 분전했으나 1차전만큼의 파괴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현지 중계진은 미첼의 하체 부상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는데, 미첼이 몸 상태 문제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다면 클리블랜드가 이 시리즈를 뒤집을 확률은 극도로 희박해진다. 일단 미첼은 부상 가능성을 일축한 상태다.

미첼을 받쳐줘야 할 조연들도 부진했다. 샘 메릴은 장기인 3점슛 7개를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메릴을 비롯해 데니스 슈뢰더, 맥스 스트러스, 제일런 타이슨, 딘 웨이드가 합작한 야투는 27개 중 고작 6개에 불과했다. 재럿 앨런이 13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제임스 하든이 18점을 보탰으나, 하든 역시 15개의 야투 중 6개만 성공하는 등 효율이 떨어졌다. 팀 자유투 성공률도 68.8%로 바닥을 쳤다.

역사는 이미 닉스의 편이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 9연승 이상을 달린 팀은 이번 닉스가 13번째다. 앞선 12개 팀 가운데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한 팀은 2011-2012시즌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유일하다. 물론 클리블랜드는 지난 2라운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에서도 먼저 2패를 안고 시작했으나 결국 7차전 끝에 생존한 기억이 살아있다. 그러나 단일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0승 2패' 열세를 뒤집은 사례는 NBA 역사를 통틀어 단 두 팀뿐이다.

시리즈의 향방을 가를 3차전은 오는 24일 오전 9시 클리블랜드 로킷 저지 아레나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안방 팬들의 뜨거운 외침을 뒤로한 닉스가 이대로 파이널까지 진격할 지, 아니면 클리블랜드가 안방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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