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하면서 이렇게 라인업 자주 바꾸는 건 처음" 염경엽 감독 쓴웃음...1번 구본혁-4번 문정빈 파격 타순 [잠실 현장]
염경엽 감독(사진=LG)염경엽 감독(사진=LG)


[더게이트=잠실]

"감독 하면서 가장 라인업을 자주 바꾸는 게 요즘인 것 같다." 22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힘없이 웃으며 말했다. 염 감독의 말처럼 LG는 5월 들어 베스트 라인업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1루수 문보경이 어린이날 시리즈 이후 발목 인대 손상으로 이탈했고, 유격수 오지환도 엉덩이 통증을 달고 경기하느라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홍창기와 신민재 등 주전 야수들도 시즌 개막 이후 쭉 컨디션이 좋지 않아 상위 타순에 배치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22일 경기 라인업만 봐도 LG의 고민이 그대로 드러난다. 이날 LG는 구본혁(유)-박해민(중)-오스틴 딘(지)-문정빈(1)-박동원(포)-송찬의(좌)-이재원(우)-이영빈(3)-신민재(2)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구본혁이 앞서 한 차례 1번타자로 출전한 적이 있고 문정빈도 전날 경기에서 4번타자로 출전했지만 두 선수가 나란히 1번과 4번으로 나서는 건 이날이 처음.

유격수 오지환은 그동안 달고 다녔던 엉덩이 통증이 심해져서 이날 라인업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염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제외했다. 경기 후반에나 나갈 것 같다"고 밝혔다. 홍창기는 휴식 차원에서 벤치에서 대기한다. 홍창기는 21일까지 타율 0.197에 OPS 0.620으로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염 감독은 "조금 올라오나 싶으면 다시 가라앉고, 왔다갔다 한다. 본인이 얼마나 마음이 아프겠나"라고 동정심을 표했다.

"요즘이 감독하면서 최고로 라인업을 많이 바꾸는 것 같다"고 한탄한 염 감독은 "안정된 팀은 타순이 잘 변하지 않는다. 득점이 잘 나는데 누가 타순을 바꾸겠나. 상위권 팀은 주전들이 제 역할을 잘 해준다는 거니까, 휴식만 적절히 주면 된다. 반면 요동치는 팀은 변화가 심한데, 그게 지금 우리 상황 같다"고 했다.

LG 트윈스의 요동치는 라인업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발목 재활 중인 문보경은 이제 기술 훈련에 들어간 단계다. 염 감독은 "급하게 올릴 생각은 없다. 2군에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고 1군에 올리는 건 아니다. 몸만 올라왔다고 되는 게 아니라, 타격 감각이 올라왔는지를 체크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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