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너마저! 베이더 돌아오니 이번엔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자이언츠 외야 완전체는 대체 언제쯤?
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사진=MLB.com)이정후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사진=MLB.com)

[더게이트]

정규시즌 개막한 지 벌써 두 달이 돼가는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개막전 외야 3인이 함께 뛰는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엘리엇 라모스와 해리슨 베이더에 이어 이번엔 이정후마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이정후를 허리 근육통으로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등재 날짜는 지난 19일로 소급 적용된다. 이에 따라 이정후는 이르면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자이언츠는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외야수 빅토르 베리코토를 콜업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부상자명단에 오른 것은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24년 이후 두 번째다. 첫 시즌 이정후는 수비 도중 왼쪽 어깨가 탈구되는 큰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오르며 4개월 반이나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에는 부상 없이 풀 시즌을 소화하며 내구성을 증명했으나, 올해 또다시 부상이 찾아왔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사흘 휴식도 부족했다…결국 부상자 명단행

이정후는 지난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2타수 1안타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다, 4회말 수비 때 몸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이후 애리조나와의 남은 두 경기에 결장했고 22일 이동일까지 사흘을 쉬었다.

2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시리즈 개막전에는 타석에 들어설 것으로 보였지만 통증이 완전히 가라앉지 않았다. 토니 비텔로 감독은 이정후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했으나, 출전 가능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자이언츠 외야진은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엘리엇 라모스가 대퇴사두근 2도 염좌로 먼저 이탈했고, 해리슨 베이더도 한 달간의 공백을 깨고 최근에야 복귀했다. 개막전 외야 자원 셋이 건강하게 동반 출격한 날이 손에 꼽을 정도다.

자이언츠가 이정후의 빈자리를 채우려 선택한 카드는 24세 베리코토다. 7년 동안 자이언츠 마이너리그에 몸담으면서 단 한 번도 유망주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다. 하지만 묵묵히 계단을 밟아 마침내 빅리그에 합류했다. 베리코토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299에 6홈런, 출루율 0.355를 기록했고, 스프링 트레이닝에서도 타율 0.419에 3홈런으로 코칭스태프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비텔로 감독은 베리코토에 대해 "훈련이나 경기를 대하는 자세가 아주 마음에 든다"며 "불평불만이 없고 귀를 잘 열어두는 선수인데, 무엇보다 타자로서의 자질이 뛰어나다"고 했다.

우타자인 베리코토는 좌타자 드류 길버트와 번갈아 우익수를 맡는 플래툰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케이시 슈미트가 좌익수를 맡고,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브라이스 엘드리지를 지명타자나 1루수로 자주 출전시키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23일 선발 라인업에는 길버트, 슈미트, 엘드리지가 모두 이름을 올렸고, 베리코토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68, 3홈런, 17타점을 기록 중이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드루 배걸리 기자는 "리그 평균 수준인 OPS+ 100이 보여주듯, 자이언츠가 2023년 12월 6년 1억1300만 달러(약 1637억원)를 투자하며 이정후에게 기대했던 공격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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