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놀림감이었던 뉴욕 닉스가 언제 이렇게 강팀이 됐나…컨파 3연승·PO 10연승 질주, 파이널까지 1승 남았다!
제일런 브런슨(사진=뉴욕 닉스 공식 SNS)제일런 브런슨(사진=뉴욕 닉스 공식 SNS)

[더게이트]

이제는 그 무엇도 뉴욕 닉스를 막을 수 없다. 지는 법을 잊은 팀 닉스가 27년 만의 NBA 파이널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닉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로킷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NBA 플레이오프 동부 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21대 108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 3승 0패로 플레이오프 연승 행진은 어느덧 '10'으로 늘어났다. 1999년 이후 27년 만의 파이널 진출이 손에 잡힐 듯 다가왔다.

샤멧과 브리지스(사진=뉴욕 닉스 공식 SNS)샤멧과 브리지스(사진=뉴욕 닉스 공식 SNS)


제일런 브런슨의 미친 활약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팬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는 중인 닉스는 이날도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하며 완승을 거뒀다. 이렇다할 위기도 가슴 졸이는 순간도 없이, 경기 초반부터 여유로운 점수차로 앞서가다 후반에 점수차를 크게 벌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패턴이 반복됐다.

그 중심엔 어김없이 '에이스' 제일런 브런슨이 있었다. 브런슨은 팀 최다인 31점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21점을 후반에 몰아 넣었다. 상대팀 에이스 도노반 미첼이 형편없는 자유투 성공률과 후반 14차례 야투 시도 중 4개만 성공하는 슛 부진에 우는 사이, 브런슨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렇다고 브런슨의 원맨쇼는 아니었다. 미칼 브리지스도 22점, OG 아누노비가 21점 7리바운드를 보탰다. 칼-앤서니 타운스도 13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서 고르게 활약했고, 벤치에서 나온 랜드리 샤멧은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4명의 선발이 야투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했고, 그 중 셋이 20점 이상을 올렸다"며 팀 전원의 고른 활약에 주목했다.

닉스가 올린 이번 플레이오프 11승 가운데 9승이 두 자릿수 점수 차 승리다. 두 차례 패배의 합산 점수 차는 단 2점에 불과하다. 디 애슬레틱은 "닉스는 10연승 기간 동안 상대를 합계 225점 차로 앞질렀다. 플레이오프 역사상 10경기 연속 기준 최대 점수 차"라며 "지금까지 이 정도로 크게 이기는 팀은 없었다"고 짚었다.

ESPN에 따르면 플레이오프 한 시즌에서 10점 차 이상 승리를 5번 이상 연달아 기록한 건 닉스가 NBA 역사상 여덟 번째다. 앞선 일곱 팀 가운데 넷이 그해 우승을 차지했다. 신임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고른 선수 기용과 철저한 체력 관리가 큰 무대에서 대승으로 돌아오고 있다.

브라운 감독은 현지 인터뷰에서 스티브 커와 그렉 포포비치 밑에서 쌓은 노하우를 언급하며 "정규시즌에 벤치를 폭넓게 쓰는 게 플레이오프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톰 티보도 아래서 혹사당했던 조시 하트는 이번 시즌 평균 출전 시간이 30.2분으로 줄었다. 하트는 ESPN에 "이 지점까지 온 게 처음인데, 아직도 체력이 남아 있다"고 했다.

제일런 브런슨(사진=뉴욕 닉스 SNS)제일런 브런슨(사진=뉴욕 닉스 SNS)


클리블랜드, 슛이 안 들어가네

반면 클리블랜드는 이날도 3점슛이 문제였다. 41개를 던져 겨우 12개를 넣는 데 그쳤다. 성공률 29%로 이번 시리즈 내내 30% 아래를 맴돌고 있다. 정규시즌 3점슛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양궁부대가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터지지 않고 있다. 이날 속공 득점도 단 4점에 그쳐 극심한 체력 저하를 보여줬다.

미첼이 23점, 에반 모블리가 24점을 올렸으나 역부족이었다. '수비 구멍' 제임스 하든은 후반에 단 4차례 슛을 던지는 데 그쳤다. 디 애슬레틱은 "1·2라운드에서 팀을 구했던 하든이 이번 시리즈에선 수비에서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4월 29일부터 이틀에 한 번씩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이 팀이 1라운드부터 7차전 두 번을 치르며 총 1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닉스는 단 8경기만 치렀다. 디 애슬레틱은 "클리블랜드 선수들은 이 시리즈에서 단 한 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며 "수렁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NBA 역사상 시리즈 3승 0패로 앞선 팀이 역전을 허용한 사례는 163차례 중 단 한 번도 없었다. 닉스의 파이널행이 확정될 4차전은 한국시간 26일 오전 9시 로킷 아레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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