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미라클이 만든 또 하나의 '미라클'...외야수 박상목, 한화 이글스 육성선수 입단
박상목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다(사진=연천 미라클)박상목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다(사진=연천 미라클)

[더게이트]

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또 한 명의 KBO리그 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외야수 박상목이 한화 이글스 육성선수 입단에 성공하며 구단 통산 13번째 프로행의 주인공이 됐다.

연천 미라클 구단은 26일 박상목이 한화와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박상목은 이날 연천군청을 방문해 박종일 부군수 등 군 관계자들과 만나 그간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상목은 직접 사인한 한화 이글스 유니폼과 야구공을 군청에 전달했다.

박상목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다(사진=연천 미라클)박상목이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다(사진=연천 미라클)


약점 지우고 장점 살린 독립리그 생활

좌투좌타 외야수인 박상목은 신일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뒤 프로 무대를 목표로 2024년 연천 미라클에 입단했다. 고교와 대학 시절부터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갖춘 외야수로 주목받았으나, 타격 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따라다녔다.

박상목은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계훈련부터 웨이트 트레이닝을 기반으로 파워 향상과 배트 스피드 증가에 매진했다. 노력을 결과로 증명했다. 2024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163타석 121타수 48안타, 타율 0.397, OPS 1.125라는 성적을 남기며 발전한 타격 능력을 보였다.

주로 테이블세터로 나서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팀 공격의 물꼬를 텄고, 수비에서는 중견수를 맡아 센터라인의 핵심 역할을 소화했다. 연천 미라클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박상목은 시즌 종료 후 현역으로 입대하며 잠시 그라운드를 떠났다.

군 복무 기간에도 프로 진출을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박상목은 제한된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과 개인 훈련을 이어가며 기량을 유지했다. 전역 후 독립리그 복귀를 준비하던 중 한화 스카우트 팀의 제안을 받았고, 테스트를 거쳐 전역과 동시에 육성선수 계약을 체결하며 마침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박상목은 "연천에서 대학 시절보다 몸이 성장했고, 특히 파워를 키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며 "김인식 감독님과의 꾸준한 상담을 통해 내 장점이 무엇인지, 팀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졌다. 감독님의 조언에 따라 몸을 만들고 타격 훈련 방향을 바꾸면서 경기력과 결과가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좋은 훈련 환경과 회비 부담 없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연천군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연천 미라클에서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하며, 꼭 1군 무대에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일 연천군 부군수는 "박상목 선수의 한화 이글스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며 "연천 군민들과 함께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응원하겠다. KBO리그 1군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경기도 연천군을 연고로 하는 연천 미라클은 지자체의 안정적인 지원 속에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4년 연속 우승에 이어 2025시즌 독립리그 전 대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구단의 선수 육성 시스템과 지자체의 전폭적인 지원이 시너지를 내며 독립야구계의 상생 협력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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