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때는 '패전처리'였는데 두 달 만에 국내 에이스로…반전의 황동하 벌써 5승, KIA도 6연승 질주
황동하(사진=KIA)황동하(사진=KIA)

[더게이트]

시즌 개막은 패전 처리로 출발했는데 어느새 국내 에이스가 됐다. KIA 타이거즈 우완 황동하가 또 한번 눈부신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한 시즌 개인 최다승 타이에 도달했다. KIA는 파죽의 6연승 질주와 함께 키움전 시즌 6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황동하의 역투와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5대 0완승을 거뒀다. 지난 22일 SSG 랜더스전 이후 내리 6연승을 달린 4위 KIA(28승 1무 22패)는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최하위 키움(20승 1무 31패)은 올 시즌 KIA전 전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황동하(사진=KIA)황동하(사진=KIA)


패전 처리에서 월간 MVP 유력 후보까지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황동하였다. 황동하는 키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치며 시즌 5승째를 수확했다. 암울했던 시즌 초반을 떠올리면 놀라운 반전이다. 스프링캠프 선발 오디션에서 밀려 불펜으로 시즌을 맞이한 황동하는 3월 첫 등판에서 1.1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고, 4월에도 7경기 평균자책 5.65에 그쳤다.

반전의 실마리는 임시 선발로 나선 4월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이었다. 이날 4이닝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여준 황동하는 KIA 벤치로부터 선발 자리를 낙점받았고, 5월 들어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5월 8일 부산 롯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첫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더니 등판할 때마다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이날 포함 5월에만 다섯 차례 선발로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 1.48을 기록했다. 황동하의 한시즌 최다승은 2024년 5승인데, 개막 두 달만에 벌써 5승째를 거둔 활동하다.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6승)에 이어 팀 내 다승 2위(5승)로 올라온 황동하는 이날 호투로 5월 KBO리그 월간 MVP 경쟁의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KIA 타선도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공세를 펼쳤다. 이날 6주 계약 연장 소식이 전해진 키움 외국인 투수 케니 로젠버그를 거칠게 몰아붙였다. 2회초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김선빈이 선제 결승 적시타를 날렸고, 한준수까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2대 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초엔 2사 2루에서 김선빈이 다시 한번 중전 적시타를 때려 2루 주자 김도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초에는 박민과 김호령이 연속 적시타를 추가하며 5대 0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김선빈은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김호령, 김도영, 한준수, 한승연, 박민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키움전 전승을 이어간 KIA(사진=KIA)키움전 전승을 이어간 KIA(사진=KIA)


삼성 홈런 5방 폭발, SSG는 구단 인수 이후 최다 9연패 수모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같은 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홈런 다섯 방을 몰아치며 SSG 랜더스를 10대 1로 대파했다. 1군 복귀전에 나선 삼성 선발 최원태는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2패)째를 수확했다.

삼성 타선은 압도적인 장타력으로 SSG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3회초 강민호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5회초 이재현과 박계범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려 SSG 선발 히라모토 긴지로를 강판시켰다. 7회초에는 최형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시즌 8호)을 쏘아 올렸다. 이재현은 8회초에도 솔로 아치를 그리며 2홈런 경기를 만들었다.

안방에서 완패를 당한 SSG는 9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는 2021년 2월 신세계그룹이 구단을 인수한 이후 당한 최장 연패 신기록이다. SK 와이번스 시절 기록은 11연패가 최다였다. SSG는 9회말 2사 후 김재환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지만, 총체적 난국 속에 7위(22승 1무 27패)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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