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 위원님 가르침 덕분" 3개월된 초보가 티볼대회 홈런왕...KBO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
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 사진(사진=KBO)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 사진(사진=KBO)

[더게이트]

학교 티볼부에 입단한 지 세 달 된 초등학생이 레전드의 지도 아래 홈런왕이 됐다. 두산 베어스 가족 대표로 나선 조경훈 학생이 그 주인공이다. 조경훈 학생은 예상을 뒤엎고 패밀리 홈런 레이스 결선에서 1위에 올랐다.

조경훈 학생의 활약이 빛난 이번 행사는 KBO가 기획한 야구 저변확대 프로젝트다. KBO는 5월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 동안 충북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봄과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연간 두 차례 진행된다.

올해 캠프에는 초등학생 한 명과 보호자 한 명으로 구성된 열 가족이 구단별로 참여했다. 전체 열 개 구단에서 총 100가족이 보은에 모였다. KBO는 참가자들에게 응원 구단의 티셔츠와 모자, 티볼용 글러브, 티볼 공을 기념품으로 제공했다.

캠프 첫째 날에는 허구연 KBO 총재와 함께 리그의 전설적인 은퇴 선수들이 일일 코치로 나섰다. 류지현, 장종훈, 김강민, 이만수, 이동욱, 신명철, 조성환, 장성호, 민병헌, 오주원 위원이 참가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 레전드 위원들은 수비와 타격 등 야구의 기본기를 직접 지도했다. 이들은 패밀리 티볼 릴레이와 패밀리 홈런 레이스 예선까지 함께하며 야구의 즐거움을 전했다.

이번 캠프에 처음 합류한 조성환 위원은 참가 가족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성환 위원은 "티볼 행사에 처음 참가했는데 가족들과 소통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의 야구 열정이 지속되길 바라며, 프로야구 선수와 구단 관계자들이 함께 노력하면 야구 저변확대에 큰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 사진(사진=KBO)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 사진(사진=KBO)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 사진(사진=KBO)2026년 봄 야구로 통하는 티볼 캠프 사진(사진=KBO)


KT 위즈, 티볼대회 2년 연속 정상

캠프 둘째 날에는 열 개 구단 대항 티볼대회와 패밀리 홈런 레이스 결선이 펼쳐졌다. 티볼대회에서는 KT 위즈 가족들이 지난 2025년 봄에 이어 2026년 봄에도 정상에 올랐다. 시상 규모도 작년보다 확대됐다. 우승팀 가족에게는 야구대표팀 굿즈가 시상품으로 주어졌고, 준우승팀 중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친 가족에게는 베스트 퍼포먼스상이 수여됐다.

티볼대회 우승을 이끈 KT 가족의 이현수, 이승순 주장은 화합을 승리의 비결로 꼽았다. 이현수 주장은 "1박 2일 동안 팀원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화합한 덕분에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2회에 세 번의 홈런으로 열 점을 냈을 때의 짜릿한 기분이 생생하다"라며 KT 팬으로 참여해 행복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패밀리 홈런 레이스 결선에서는 두산 베어스의 조경훈, 조민기 가족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학교 티볼부 소속인 조경훈 학생은 민병헌 위원의 맞춤형 지도가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조경훈 학생은 "꼴찌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1등을 해서 너무 기쁘다"라며 "민병헌 위원님이 직접 타격을 가르쳐주신 덕분"이라고 말했다. 학교 친구들에게 자랑할 생각에 설렌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함께 참가한 조경훈 학생의 아버지는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티볼을 아들과 함께 즐긴 시간에 깊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경훈 학생의 아버지는 "KBO가 마련해준 행사 덕분에 아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라고 말했다. 이번 경험은 부자에게 앞으로도 오래 기억에 남을 소중한 자산이 됐다.

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풍성하게 치러졌다. 보은군에서는 보은 KBO 야구센터 내 야구장과 대형버스를 제공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아오츠카 역시 생수와 포카리스웨트 등 음료를 지원해 참가자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봄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KBO의 티볼 저변확대 프로젝트는 가을에 다시 이어진다. 2026년 가을 '야구로 통하는 티볼캠프'는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동안 강원도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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