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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씬-스틸러상 후보들(사진=KBO)[더게이트]
같은 투수를 상대로 이틀 연속 끝내기 홈런과 끝내기 적시타를 날린 타자가 있다. 한 경기 3홈런을 몰아친 타자도 있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한 타자들이 5월 야구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씬스틸러' 후보로 선정됐다.
KBO와 CGV는 6월 1일 '월간 CGV 씬-스틸러상'의 5월 수상자 후보로 두산 베어스 양의지, KIA 타이거즈 김호령, 키움 히어로즈 김웅빈, 한화 이글스 요나단 페라자 등 4명을 선정했다. 야구장에서 영화 같은 명장면을 만들어낸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키움 내야수 김웅빈이다. 김웅빈은 5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서 개인 통산 첫 끝내기 홈런을 터뜨렸다. 기세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20일 경기에서 다시 조병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이틀 연속 경기를 매조지었다. KBO리그 역대 5번째 두 경기 연속 끝내기이자, 동일 투수를 상대로 거둔 연속 끝내기는 야구 역사상 최초다.
광주에서는 호쾌한 홈런 쇼가 펼쳐졌다. KIA 외야수 김호령은 5월 1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한 경기 3홈런을 몰아쳤다. 특히 4회말에 터진 첫 번째 홈런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인 팀 통산 7만 6000루타를 완성하는 한 방이었다. 기념비적인 팀 기록과 승리를 동시에 낚아챈 명장면이다.
베테랑의 품격과 서커스 같은 홈인
따뜻한 미담으로 야구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베테랑도 후보에 올랐다. 두산 포수 양의지는 5월 2일 키움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잠시 벗었다. 상대 포수인 신인급 김건희가 눈에 이물감을 호소하자 직접 다가가 눈에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같은 포지션의 후배를 세심하게 챙긴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한화 외국인 타자 페라자는 우천 노게임 처리된 5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홈 태그아웃을 피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 재치 있는 움직임으로 상대 포수를 요리조리 피하다 그대로 뛰어넘어 홈플레이트를 먼저 태그하는 진기명기를 선보였다. 비록 경기는 비로 취소됐지만 페라자의 서커스에 가까운 슬라이딩은 팬들의 뇌리에 깊게 각인됐다.
5월 최고의 씬스틸러를 가리는 최종 수상자는 오직 팬들의 손으로 결정된다. 투표는 6월 1일 오후 3시부터 4일 자정까지 나흘 동안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진행된다. 100% 팬 투표 결과를 반영해 영예의 주인공을 가린다.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과 함께 CGV 씨네드쉐프 무비&다이닝 패키지가 부상으로 수여된다. 후보 4인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은 KBO와 CGV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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