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꿈 포기 않도록"…KBO, 유소년 장학생 47명 선정, 연간 2억원 이상 지원한다
KBO 로고(사진=KBO)KBO 로고(사진=KBO)

[더게이트]

경제적 환경 때문에 배트를 내려놓는 유소년 유망주들이 없도록 KBO가 재정적 버팀목을 자처했다. KBO는 6월 2일 사회취약계층 가정의 유소년 야구선수를 지원하는 'KBO 유소년 야구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하고 1차분을 수여했다.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주들이 꿈을 지속하도록 돕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장학 사업은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한 KBO의 대표적인 복지 프로그램이다.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야구선수의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매년 지원 대상을 발굴한다. 사회취약계층 가정의 자녀를 선정해 실질적인 생활 및 훈련 보조금을 제공하는 구조다.

올해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중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선발 과정은 기초생활수급자 중 생계, 의료, 주거급여 순으로 우선순위를 정했다. 이어 교육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정 순으로 대상자를 압축했다.

KBO는 가구의 경제적 형편 외에도 다각도 평가를 함께 진행했다. 유소년 선수들의 야구 성적과 학업 성취도, 인성 및 교우 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면밀한 심사를 거쳐 리틀 및 초등학생 다섯 명, 중학생 22명, 고등학생 20명 등 총 47명의 유망주가 최종 선발됐다.

연간 2억 3760만 원 규모...분기별 차등 지원

선정된 장학생들에게는 학교급에 따라 차등화된 재정 지원이 1년간 분기마다 정확히 이뤄진다. 리틀 및 초등학생에게는 분기별 6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중학생에게는 120만 원, 고등학생에게는 150만 원씩 매 분기 장학금을 지원하는 형태다.

KBO가 이번 장학 사업을 통해 유소년 선수들에게 지원하는 총예산은 연간 2억 3760만 원 규모이다. 이 정기적인 지원금은 선수들이 장비 구매나 훈련 비용 등 당장 마주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돈이 없어 운동을 쉬어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취지다.

KBO의 장학 사업은 이미 한국 프로야구의 든든한 화수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복지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제 프로 선수 배출이라는 값진 결실로 이어졌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학금을 지원받아 기량을 갈고닦은 선배들이 프로 무대에 진입한 사례가 적지 않다.

지금까지 이 장학금을 받고 성장한 유소년 선수 중 총 아홉 명이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연고지 1차 지명을 받은 선수가 두 명이나 포함됐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전환된 이후에도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가 한 명 배출되며 제도적 실효성을 입증했다.

KBO는 앞으로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유소년 선수들이 환경에 좌절해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장학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경제적 요인이 유망주들의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지원 범위를 유지한다. 스포츠 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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