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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치열한 경합이 펼쳐지는 양구 사과컵!

스포츠춘추
오태곤(사진=SSG)[더게이트]
오태곤의 타구가 외야로 향하는 순간, 18일간 인천을 뒤덮었던 패배의 공기도 마침내 걷혔다. SSG 랜더스가 길고 처절했던 연패의 터널을 마침내 벗어나 승리의 빛을 만났다. 창단 이후 가장 길었던 패배의 행진이 3일 인천에서 멈췄다.
SSG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5대 4 역전승을 거뒀다. 1대 4로 끌려가다 8회 동점을 만들고, 9회말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내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SSG다.
전날 키움에 6대 12로 패하며 구단 역사상 최다인 13연패 신기록을 썼던 SSG는 이날 경기 내내 수차례 무너질 뻔한 위기가 찾아왔지만 경기 후반 뒷심을 발휘하며 기어코 연패 사슬을 끊었다. 지긋지긋한 연패를 13경기에서 멈춰 세운 선수들은 더그아웃 밖으로 뛰쳐나와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9회 위기를 막아낸 조병현(사진=SSG)
불펜이 기회를 살렸다
경기 초반에는 패색이 짙었다. SSG는 1회말 최정의 중월 솔로 홈런(시즌 14호)으로 선취점을 냈으나 2회초 키움 서건창에게 2타점 역전 3루타를 내준 데 이어 케스턴 히우라에게도 비거리 130m짜리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점수는 순식간에 1대 4로 벌어졌다.
위기의 SSG를 지탱한 힘은 불펜에서 나왔다. 세 번째 투수 이건욱이 2.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로운·노경은·김민이 차례로 등판해 키움 타선을 잠재웠다. 마운드가 버텨주자 타선도 힘을 냈다. 6회말 무사 1, 3루에서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SSG는 8회말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기회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키움 박지성의 6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9회초 등판한 조병현이 2사 만루라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위기를 넘긴 SSG는 9회말 전의산과 조형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보낸 뒤, 키움 조영건이 박성한을 고의 볼넷으로 걸러 1사 만루가 채워졌다.
타석에 들어선 오태곤은 조영건의 초구를 정확하게 받아쳐 외야로 띄워 보냈다. 타구는 중견수 쪽으로 날아갔고, 3루 주자 홍대인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오태곤의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희생플라이. 9회초 위기를 막아낸 조병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3패 5세이브)째를 따냈다.
이날 오태곤은 끝내기 희생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또 한번 '끝내주는 사나이'로 활약했다. 최정과 에레디아도 각각 홈런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전날 8연패를 끊었던 키움은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14개의 잔루를 남기며 자멸했다.
극적인 승리로 귀중한 1승을 추가한 SSG는 시즌 23승 1무 31패로 리그 8위를 유지하며 일단 한숨을 돌렸다. 최하위 키움(21승 1무 35패)과의 승차도 다시 3경기 차로 벌렸다. 반면 키움은 이날 패배로 9위 롯데와 승차가 2.5경기차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 KT 위즈는 선두 LG 트윈스를 7대 6으로 꺾고 다시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NC 다이노스는 삼성 라이온즈를 6대 4로 잡고 시즌 8경기 만에 삼성전 첫 승리를 수확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KIA 타이거즈를 8대 3으로 완파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고,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는 연장 11회 혈투 끝에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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