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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젠슨 황이 잠실야구장 시구자로 나선다(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더게이트]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의 수장이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선다. 6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시구자로 나선다.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시타로 화답한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이날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연도인 1993년을 뜻하는 93번을 유니폼에 달 예정이다. 이에 맞춰 박정원 회장은 두산 창립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선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마운드가 익숙한 글로벌 CEO
젠슨 황 CEO에게 야구장 시구는 낯선 경험이 아니다. 2024년 5월엔 미국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경기에서 '타이완(대만) 데이' 행사 시구자로 나섰고, 같은 해 6월에는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중화직업야구대연맹(CPBL) 경기 마운드를 밟았다.
이어 9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타이완 헤리티지 나이트 행사에서도 시구를 책임졌다. 당시에도 젠슨 황은 엔비디아 창립연도를 뜻하는 93번 유니폼을 착용했다. 이번 잠실 시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등번호다.
이 특별한 만남의 배경에는 두 회사가 다져온 긴밀한 협력 관계가 있다. 지난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미국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하며 물꼬를 텄다. 지난 4월에는 젠슨 황 CEO의 딸이자 엔비디아 글로벌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인 매디슨 황이 경기 성남시 두산타워를 찾았다. 매디슨 황 매니저는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등 경영진과 만나 피지컬 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6월 1일 타이완 타이베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행사에도 김민표 대표를 비롯한 두산로보틱스 임직원들이 참석해 젠슨 황 CEO와 재회했다. 두 회사 간의 돈독한 파트너십이 야구장 시구까지 이어졌다.
젠슨 황 CEO는 오늘 입국해 5일부터는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연쇄 회동을 갖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을 차례로 만나 AI 동맹을 논의할 계획이다. 빽빽한 방한 일정의 마지막을 야구장에서 마무리한다. 두산과 키움의 경기는 6월 7일 오후 2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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