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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대한민국 U16 대표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U16 팀 선수들이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친선 경기 시작 전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더게이트]
차범근과 박주호가 누비던 독일 분데스리가 그라운드에 한국 축구의 미래들이 섰다. 대한민국 U16 청소년 축구대표팀이 독일의 선진 축구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다. 선수들은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젝트 2.0'에 참가해 2주 동안 현지 명문 구단의 육성 환경을 경험했다.
대한축구협회와 독일축구리그, 쿠팡플레이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이번 전지훈련을 마련했다. 국내 유망주들이 국제 무대를 경험하고 선진 엘리트 육성 환경을 누리도록 지원하는 게 목적이다. U16 대표팀은 지난 4월 독일 현지로 떠나 일정을 소화했다.
대한민국 U16 대표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U16 팀 선수들(사진=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
전설들의 숨결이 깃든 무대
대표팀이 방문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한국 축구와 인연이 깊은 구단이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은 프랑크푸르트에서 UEFA컵 우승을 이끌며 활약했다. 도르트문트 역시 이영표와 박주호가 몸담았던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 친숙하다. 선수들은 선배들의 발자취가 남은 그라운드에서 유스팀 전문 훈련을 받았다.
훈련 기간 중에는 특별한 만남도 있었다. 박주호가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인 지그날 이두나 파크를 직접 방문해 후배들과 만났다.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선배로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유망주들은 대선배의 응원에 힘을 얻어 훈련에 몰두했다.
독일 현지 유소년 팀들과의 친선 경기는 실전 감각을 익히는 계기가 됐다. 대표팀은 프랑크푸르트 유스팀과의 첫 경기에서 패하며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고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어진 도르트문트 아카데미 팀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젝트는 참가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값진 자산이 됐다. 양승철 대한축구협회 축구인재육성팀장은 "이번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젝트를 통해 U16 대표팀 선수들은 수준 높은 훈련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라고 평가했다. 양승철 팀장은 이번 경험이 선수들의 향후 성장에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주 동안 분데스리가 측이 보여준 전문성과 세심한 지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독일 현지에서도 한국 유망주들을 향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피어 나우버트 분데스리가 미디어 관계자는 "현재 분데스리가에는 유럽의 다른 주요 리그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한국 선수가 활약하고 있다"라며 양국 축구의 깊은 유대를 언급했다. 나우버트 관계자는 한국의 유망주들이 김민재나 옌스 카스트로프 같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회를 밝혔다.
현재 독일 최상위 리그에서 한국 선수들은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된 FC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분데스리가는 유럽 5대 리그 가운데 아시아 출신 선수가 가장 많이 활약하는 무대로, 아시아 전역의 축구 발전을 위한 협력을 넓혀가고 있다.
대한민국 U16 대표팀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U16 팀 선수들(사진=인사이트 커뮤니케이션스)
독일 축구의 중심에서 보낸 U16 대표팀의 치열했던 성장 서사는 다큐멘터리로 관객을 만난다. 쿠팡플레이는 지난 4월 진행한 트레이닝 캠프의 전 과정을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았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는 "한국 축구 유망주들이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성장하고 세계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선보일 수 있어 뜻깊다"라며 제작 취지를 밝혔다.
축구 원석들의 무한한 집념과 패기를 조명한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런 16! 분데스리가 드림 코리아' 시즌 2는 오는 8월 중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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