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마운드에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다...김정우 1군 말소, 새 아쿼 타카다는 비자 발급+출격 준비 [잠실 현장]
김정우(사진=두산)김정우(사진=두산)

[더게이트=잠실]

힘겨운 5강 싸움 중인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또 악재가 터졌다. 강속구 우완 양재훈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된 데 이어, 이번엔 우완 불펜 핵심으로 자리 잡은 김정우가 팔꿈치 근육 불편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김정우의 1군 말소 소식을 전했다. 이날 병원 검진 결과 팔꿈치 근육에 불편함이 확인됐다는 소식이다. 양재훈은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투구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며, 빠진 자리는 우완 김동주가 메운다.

김정우는 올 시즌 두산 불펜의 새 필승 카드로 떠오른 선수다. 2018년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8년간 1군 등판이 27경기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부터 붙박이 승리조로 올라서며 존재감이 커졌다. 이날 전까지 25경기에 등판해 2승 4홀드 평균자책 2.08을 기록했고, 두산 불펜 투수 가운데선 이병헌·양재훈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김원형 감독은 "김정우가 그동안 타이트한 상황에서 던져본 경험이 많지 않다. 최대한의 에너지로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다 보니 조금씩 부상이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술로 시즌 아웃된 양재훈과 달리 복귀까지 오래 걸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현재 상태가 크게 문제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열흘 후 등록이 가능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산은 29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와 총액 12만 달러(이적료 5만 달러, 연봉 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사진=두산)두산은 29일 아시아쿼터 투수 타카다 타쿠토와 총액 12만 달러(이적료 5만 달러, 연봉 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사진=두산)


"타이트한 상황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다 보니..."

주축 불펜투수 두 명이 빠진 만큼 마운드 보강이 절실한 상황. 다행히 1군 전력에 큰 힘이 될 선수들이 합류를 앞두고 있다. 우선 오른손 중지 피부 손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던 에이스 곽빈은 다음 주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택연도 3일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149km를 기록했고, 조만간 퓨처스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여기에 새 아시아쿼터 투수로 영입한 좌완 타카다 타쿠토의 취업비자 발급도 이날 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타카다는 실전 등판 전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수순을 밟게 된다. 김 감독은 "일본에서 마지막 등판 후 시간이 지나 2주 정도 경기 공백이 있다. 2군에서 가볍게 등판해 상태를 확인한 뒤 1군 등판 스케줄을 잡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퓨처스 경기 등판 시점은 이번 주말로 예정돼 있고, 투구 수는 50~60개 정도를 던질 계획이다. 여기서 1군 콜업에 문제가 없다면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좌완 최승용을 한 차례 엔트리에서 빼고 타카다를 선발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박찬호(유)-손아섭(지)-다즈 카메론(우)-김민석(좌)-양의지(포)-안재석(3루)-박지훈(1루)-오명진(2루) 라인업으로 한화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가 등판해 한화 오웬 화이트와 대결한다.

전날 연장 11회 혈투를 치른 데다 불펜 2명이 이탈한 만큼, 선발 잭로그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상대가 타력이 워낙 좋은 팀이지만 선발투수가 5~6이닝은 책임져줬으면 한다. 오늘 경기에서는 잭로그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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