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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고 막 먹지 마세요”… 대충 먹으면 신장결석 생기는 뜻밖의 식재료

스포츠춘추
입국을 거부당한 이란 스태프들(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더게이트]
"선수 비자만 나오면 끝인가."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우려하던 비자 파동이 끝내 현실이 됐다. 미국 정부가 이란 대표팀의 핵심 행정 인력과 스태프에 대한 비자 발급을 대거 거부하면서 이란 선수단은 정상적인 대회 운영이 불가능한 위기에 직면했다.
6일(한국시간)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란축구협회(FFIRI) 헤다야트 몸베이니 사무총장과 메흐디 모하마드 나비 대표팀 단장 등 선수단 지원 스태프 13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선수들과 아미르 갈레노이 감독은 입국 허가를 받았으나, 팀의 살림과 운영을 책임지고 미디어를 담당할 핵심 인력 대부분이 미국 땅을 밟지 못하게 생겼다.
티후아나 우회로를 택한 이란 스태프(사진=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예고된 파국, 멕시코 우회로도 무색
이번 충돌은 예고된 파국이었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순간부터, 이란 선수단의 월드컵 참가를 둘러싼 불안은 내내 이어졌다. 개막 한 달 앞까지도 이란 선수단 전원의 미국 비자는 단 한 장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 역시 FIFA 총회 참석차 토론토 공항을 통과하려다 입국을 거부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차리려 했던 베이스캠프를 멕시코 티후아나로 전격 이전했다. 멕시코에는 이란 영사관이 있어 현지에서 행정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첫 경기가 열릴 로스앤젤레스까지 비행시간도 55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었다. 최악을 대비해 차선책까지 마련했으나, 미국의 비자 거부는 어찌할 수 없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조처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시리아 특사이자 튀르키예 주재 미국 대사인 톰 배럭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선수들의 비자가 발급됐다고 밝히면서 "스포츠는 국경을 초월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같은 날 백악관도 필요한 지원 인력에게는 비자가 발급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하원 세출 소위원회 청문회에서 "선수와 지원 인력이 들어오는 것은 문제없다"고 전제한 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관련 인물이 대표단에 섞여 들어오는 것은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경기에 나설 선수는 받고 안보 위협이 될 만한 인사는 걸러내겠다는 게 미국의 명분이다.
주튀르키예 이란대사관은 배럭 대사의 발표를 직접 링크하며 "선수 비자 발급은 생색내면서, 대표팀 운영에 필수적인 관리·행정 스태프와 기술 고문에 대한 비자가 거부된 사실은 왜 숨기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란축구협회도 성명을 내고 이번 조치가 공정한 경쟁 기회를 사실상 박탈한 처사라며, FIFA에 공식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축구대표팀이 베이스캠프를 멕시코로 옮긴다(사진=캔바 생성 이미지)
뒷짐 진 FIFA, 막혀버린 취재진
비자 장벽에 가로막힌 건 이란 협회 임원진 만이 아니다. 국제스포츠언론인협회(AIPS)는 FIFA에 공개 서한을 보내 이란과 아프리카 국가 기자 다수가 월드컵 취재 비자를 받지 못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지안니 메를로 AIPS 회장은 서한에서 정치가 스포츠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이미 항공권을 예매한 기자들이 막대한 추가 비용 피해까지 떠안았다"는 말도 서한에 담겼다. 이에 대해 FIFA는 "비자 문제는 궁극적으로 각국의 영사·출입국 관할 사안"이라며 마치 남일 얘기하듯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발이 묶인 이란 스태프들은 현지에서 마지막 돌파구를 찾고 있다. 선수단과 함께 튀르키예 안탈리아를 출발해 마요르카를 경유, 멕시코 티후아나에 도착한 이들은 현지 이란 대사관을 통해 미국 비자를 재신청하고 입국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한편 이란은 15일 로스앤젤레스 인근 잉글우드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뉴질랜드와 G조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1일 벨기에, 27일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차례로 맞붙는다. 두 나라가 나란히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7월 3일 텍사스주 알링턴에서 미국과 이란의 외나무다리 맞대결이 성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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