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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김지우의 홈런 스윙(사진=한화)[더게이트=대전]
고교야구의 '아쿠냐' 김지우(서울고)가 거포 유망주들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살벌한 스윙으로 연신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려 4대 홈런레이스 왕으로 등극했다.
김지우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제4회 고교 vs 대학야구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전 예선에서 홈런 5방으로 김동주(연세대)와 함께 결승에 오른 김지우는 5회 종료 후 진행된 결승에서 홈런 2개를 추가해 최후의 승자가 됐다. 김지우보다 먼저 레이스에 나선 김동주는 홈런 1개로 아쉬움을 남겼다.
아마추어 최고의 홈런타자들과 경쟁에서 승리한 김지우다. 이날 홈런레이스엔 김지우와 함께 '고교 빅 3'로 묶이는 하현승(부산고), 엄준상(덕수고)을 비롯해 이호민(경남고) 황성현(덕수고)까지 고교 최고의 파워히터들이 출동했다. 대학에서는 김동주 외에도 박정훈(인하대), 권희재(부산과기대), 강도현(동의과학대), 김종우(성균관대)가 출전했다. 우측 펜스에 '몬스터월'이 있는 한화생명 볼파크 특성상 좌타자보다는 우타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로 우타자인 김지우와 김동주가 결승에 올랐다.
5회가 끝난 뒤 시작한 결승전. 먼저 나온 김동주는 초구에 큰 스윙으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2구째부터 계속해서 타이밍이 맞지 않으면서 좀처럼 담장 근처로 가는 타구가 나오지 않았고, 6연속 아웃에 그치면서 1홈런으로 아쉽게 결승을 마감했다.
김동주의 스윙(사진=한화)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김지우(사진=한화)
김동주가 1홈런에 그치면서 홈런 2개만 치면 우승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 김지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초반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큼직한 타구 2개가 펜스 근처에 떨어지면서 홈런 없이 아웃 3개를 연속해서 기록했다.
그러나 4구째에 날린 큰 타구가 좌월 홈런이 되면서 최소 동률을 확보했고, 4아웃 이후 5구째를 받아친 타구가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면서 우승이 확정됐다. 타구가 넘어간 걸 확인한 김지우는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쁨을 표현했다.
홈런레이스 우승으로 김지우는 이날 경기 처음 두 타석의 아쉬움을 만회했다. 김지우는 이날 첫 타석에선 유격수쪽 땅볼로 아웃당했고,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손 맛을 보지 못했다.
홈런레이스 우승을 확정한 순간(사진=한화)
김지우는 "파워가 좋기로 소문난 대학, 고교 선수들 사이에서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면서 "항상 뒷바라지 해주시고, 파워 좋게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울고 소속으로 2008년생인 김지우는 키 185cm에 몸무게 86kg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하는 내야수 겸 투수다. 올해 12경기 타율 0.429에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고 2학년인 지난해 2025년 5홈런 25타점으로 고교 정상급 유망주로 올라섰다. 투수로도 마운드에서 153km를 던질 정도로 다재다능한 면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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