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구 동작과 전통 탈춤 형상화' 한국야구 대표팀 로고, 18년 만에 완전히 리브랜딩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사진=KBO)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사진=KBO)

[더게이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로 다시 태어난다. 베이징의 영광을 함께했던 익숙한 디자인에서, 더 역동적이고 세련된 비주얼로 그라운드를 누빌 채비를 마쳤다.

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9일 야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전격 공개했다. 이번 리브랜딩은 국가대표팀의 브랜드 가치와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조처다. 지난 2008년 처음 개발된 이후 무려 18년 만에 이뤄진 대대적인 변신이다.

이번에 공개된 신규 BI는 무작정 과거와 결별하는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우승을 비롯해 한국 야구의 찬란한 역사적 순간을 함께했던 기존 BI의 헤리티지를 고스란히 계승했다. 익숙함 속에 현대적인 감각을 불어넣어 보다 간결하고 직관적인 디자인으로 완성해 낸 것이 특징이다.

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사진=KBO)한국야구 국가대표팀 신규 BI(사진=KBO)


투구와 스윙 동작, 그리고 전통 탈춤의 조화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유니폼 전면을 장식할 ‘KOREA’ 워드마크다. 우측 상단을 향해 거침없이 뻗어 나가는 역동적인 라인을 배치했다. 한국 야구의 멈추지 않는 도전 정신과 미래를 향한 강한 의지를 문양에 담아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필기체 형태는 야구 경기 특유의 좋은 흐름과 리듬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정제된 획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더했다. 모자에 새겨질 ‘K’ 레터마크 역시 단순한 알파벳 기호를 넘어선다. 투수의 역동적인 투구 동작과 타자의 날카로운 스윙 궤적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여기에 바람을 가르며 공간을 압도하는 한국 전통 탈춤의 한삼에서 영감을 얻은 조형미를 더했다. 날카롭게 꺾이는 각은 타격 순간의 강한 임팩트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곡선과 직선이 어우러진 디자인 속에는 그라운드를 지배하는 대표팀의 에너지와 한국의 혼이 깊게 스며있다.

대표팀을 상징하는 고유의 색상 체계도 한층 풍성해졌다. 기존의 상징색인 ‘팀 코리아 네이비(Team Korea Navy)’를 든든한 중심축으로 유지했다. 다양한 디지털 매체와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서브 컬러도 확충했다.

‘팀 코리아 라이트 블루(Team Korea Light Blue)’, ‘팀 코리아 블루(Team Korea Blue)’, ‘Team Korea Red(팀 코리아 레드)’가 새롭게 가세해 힘을 보탠다. 새 옷을 입은 대표팀의 진짜 모습은 올가을 야구팬들을 찾아간다. 신규 BI는 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에 처음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새 유니폼과 기획 상품(MD)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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