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준비한 축하 꽃다발, 드디어 주인 품으로...김태형 감독 5전 6기 끝에 통산 800승
김태형 감독(사진=롯데)김태형 감독(사진=롯데)

[더게이트]

구단에서 준비한 축하 꽃다발이 드디어 주인을 찾아갔다.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이 5전 6기 끝에 통산 800승을 달성하고 꽃다발을 한아름 품에 안았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3대 1로 이겼다. 지난 3일 광주 KIA전 승리로 통산 799승을 달성한 뒤 5경기를 내리 진 김태형 감독은 이 승리로 KBO리그 역대 7번째 통산 800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5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23승 1무 36패로 꼴찌 탈출 위기에서도 벗어났다.

2경기 연속 호투한 김진욱(사진=롯데)2경기 연속 호투한 김진욱(사진=롯데)


5회까지 0대 0, 팽팽한 균형

롯데 선발 김진욱이 호투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김진욱은 1회초 1사 1·3루, 2회초 1사 1·2루, 3회초 무사 1·2루까지 거의 매 이닝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그때마다 삼진과 내야 땅볼로 위기를 잘 넘겼다. 5회까지 양팀 스코어는 0대 0. 0의 행진이 전광판을 수놓았다.

균형을 먼저 깬 건 6회말 롯데 공격. 1사에서 나승엽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전민재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사 1루에서 손성빈의 안타로 찬스를 이어갔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조세진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작렬하며 3대 0으로 달아났다. 전민재는 4타수 3안타 1타점, 조세진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두산에게도 기회가 없진 않았다. 7회초 1사에서 정수빈이 2루타를 터뜨렸고, 상대 실책까지 나오며 1사 2, 3루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다즈 카메론과 손아섭이 연속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잭로그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시즌 4패(3승)째를 떠안았다.

두산은 9회초 오명진의 솔로 홈런(시즌 2호)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 마무리 최준용의 벽에 막혀 더이상 따라가지 못했다. 최준용은 시즌 9세이브(3승 3패 1홀드)를 챙겼고, 6회 0.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진하가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한편, 2015년 두산 감독으로 사령탑 커리어를 시작한 김태형 감독은 전 소속팀 상대로 대기록을 쌓았다. 두산에서 645승을 올린 김 감독은 2024년 롯데 부임 첫해 통산 700승을 달성한 뒤 2년 만에 800승 고지까지 밟았다. 역대 KBO리그 통산 800승 감독은 김응용·김성근·김인식·김재박·강병철·김경문에 이어 김태형 감독이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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