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청년 주거 고민 해결"... 인천시, 찾아가는 청년주거 상담소 운영

스포츠춘추
이정후의 18경기 연속 안타(사진=MLB.com)[더게이트]
한국인 빅리거 연속경기 안타 신기록의 주인공 이정후가 기록 행진을 18경기로 연장했다.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전날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17경기)을 달성했던 이정후는 자신의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며 행진을 18경기로 늘렸다.
올 시즌 23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한 이정후는 3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0.335에서 0.338(234타수 79안타)로 상승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위 오토 로페스(0.342)와는 이제 4리 차이다.
이정후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의 끈질긴 승부, 멀티히트 경기
이날 경기 초반은 워싱턴의 분위기였다.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역수출'된 워싱턴 좌완 선발 포스터 그리핀은 날카로운 제구와 까다로운 구종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이정후 역시 초반에는 고전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선 파울 4개를 걷어내며 끈질기게 버텼으나, 몸쪽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대 2로 끌려가던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그리핀의 바깥쪽 스위퍼를 쳤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정후의 침묵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까지 0대 6으로 끌려갔다.
침묵을 깨뜨린 건 6회말 세 번째 타석. 이정후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그리핀의 초구 낮게 벗어나는 커브를 배트 컨트롤로 절묘하게 걷어 올려 안타로 연결했다. 8회말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대니얼 수색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7대 10까지 턱밑 추격한 9회말이 하이라이트. 무사 1, 2루 기회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워싱턴 벤치는 거스 발랜드를 내리고 좌완 미첼 파커를 마운드에 올렸다. 여기서 이정후는 1-2의 불리한 카운트를 극복하고 깨끗한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정후의 안타로 베이스가 상황은 무사 만루. 여기서 전 타석 삼진으로 물러났던 엘드리지가 해결사로 나섰다. 파커의 2구째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친 엘드리지의 타구는 우익수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만루포가 됐다. 1대 9에서 11대 10으로 뒤집는 역전 드라마. 1루에 있던 이정후도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환호하며 베이스를 돌았다.
엘드리지의 만루홈런 장면(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1대 9를 11대 10으로…메이저리그 15년 만의 대기록
이날 샌프란시스코가 연출한 역전극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보기 드문 대사건이다. 8회초까지 1대 9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채프먼과 데버스의 백투백 홈런을 신호탄 삼아 5점을 뽑아냈고, 9회말 다시 5점을 쓸어 담으며 기적을 일궈냈다.
8회 이후 8점 차 이상의 열세를 뒤집은 대역전극은 지난 2009년 5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10대 2에서 11대 10으로 승리한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15년 만에 처음 나온 기록이다.
이정후 외에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는 채프먼이 홈런 2방을 포함해 4안타 3타점으로 폭발하며 대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데버스가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고, 수색도 8회말 추격의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마운드에서는 불펜투수 레이베르 산마르틴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내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주말 3연전을 1승 2패로 마감한 샌프란시스코(28승 41패)는 연패에서 벗어났다. 앞서 이정후의 4안타 경기, 2안타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비로소 이정후의 활약과 팀 승리가 일치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