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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그리머스(사진=MLB.com)[더게이트]
지난 2024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기적 같은 반등을 이끌며 야구팬들을 사로잡았던 보라색 요정이 서울 잠실야구장 마운드에 오른다.
LG 트윈스는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홈 3연전에 앞서 승리 기원 시구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홈 3연전에는 인기 일타강사부터 글로벌 아이돌 그룹, 그리고 미국 야구계를 뒤흔들었던 이색 캐릭터까지 화려한 시구자 라인업이 예고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13일 마운드에 서는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랜드 맥도날드의 대표 캐릭터 '그리머스(Grimace)'다. 1971년 처음 등장한 그리머스는 특유의 보라색 외모와 친근한 매력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아 온 캐릭터다.
그리머스(사진=LG)
뉴욕 메츠를 포스트시즌으로 인도한 '그리머스 효과'
메츠 팬들에게 그리머스는 단순한 마스코트 그 이상이다. 지난 2024년 6월 12일(현지시간),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던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홈구장 시티 필드 마운드에 그리머스가 시구자로 나섰다. 당시 28승 37패로 포스트시즌 진출과 거리가 멀었던 메츠는 그리머스의 시구 당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거짓말 같은 7연승을 질주했다.
이후 메츠는 후반기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당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썼다. 현지 언론과 팬들은 이를 '그리머스 효과'라 부르며 열광했고, 구단은 홈구장에 전용 보라색 좌석을 신설하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챔피언 LG가 이 '승리 요정'을 초청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그리머스가 더 많은 고객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이번 시구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LG 트윈스 선수들과 팬분들께 그리머스의 밝은 에너지가 전해지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엔하이픈 성훈, 정원(사진=LG)
엔하이픈 성훈, 정원(사진=LG)
일타강사 정승제부터 글로벌 아이돌 엔하이픈까지 총출동
주말 시리즈의 시작과 끝을 장식할 시구자들의 면면도 대단하다. 첫날인 12일에는 LG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 씨가 시구자로 나선다. 2026 천명지킴 프로젝트 생명대사로 활동 중인 정 강사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연계해 '생명지킴데이'로 치러지는 이날 경기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시리즈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맹활약 중인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잠실을 찾는다. 엔하이픈의 성훈이 시구를, 정원이 시타를 각각 맡아 그라운드를 밟는다. 최근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팀답게 야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시구를 앞둔 성훈은 "LG 트윈스에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열심히 뛰는 선수분들과 야구팬분들을 언제나 응원하겠다"라고 전했고, 시타자 정원은 "오늘 선수분들 다치지 않고 좋은 경기 하길 바란다. LG 트윈스 파이팅"이라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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