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칠 사람이 없네" 강철매직 고민 끝! '케릴라' 안현민 다음주 1군 복귀...퓨처스 삼성전 4타수 3안타 예열 [수원 현장]
1회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안현민(사진=KT)1회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안현민(사진=KT)

[더게이트=수원]

6월 들어 홈런이 사라진 KT 위즈 타선에 든든한 원군이 가세한다. 지난해 신인왕에 빛나는 '케릴라' 안현민이 햄스트링 부상 재활을 마치고 1군 엔트리 합류를 앞두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은 1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안현민이 다음 주 화요일부터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부터 안현민이 합류한 KT 완전체 타선이 가동된다.

투수들에게 납량특집 같은 공포를 선사하는 안현민(사진=KT)투수들에게 납량특집 같은 공포를 선사하는 안현민(사진=KT)


두 달 공백 딛고 복귀 신호탄

안현민은 지난해 KBO리그를 뒤흔든 괴물 타자다. 타격 거의 전 부문에서 최상단에 자리하는 활약으로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올해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대표팀에서도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4월 15일 NC전 이후 두 달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부상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최근 확정된 2026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에서도 이름이 빠졌다.

차근차근 재활을 마친 안현민은 지난 11일 익산 단국대 상대 연습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이날도 익산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뒤 문상철과 교체됐다. 특히 첫 세 타석에서 전부 안타를 때려내면서 방망이 하나만큼은 완벽하게 제 모습을 찾았음을 알렸다.

안현민의 복귀가 반가운 건 최근 힘이 급격하게 떨어진 KT 타선 사정과 맞닿아 있다. KT는 6월 들어 팀 홈런이 3개에 그쳐 10개 구단 중 최소다. 최원준, 이재원, 허경민이 하나씩 기록한 게 전부고, 중심 타자인 김현수와 샘 힐리어드는 이달 들어 홈런이 없다. 장타 가뭄이 길어지면서 득점력도 함께 떨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감독도 "안현민이 오면 그래도 좀 나아질 거다"라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감독은 "완벽하게 회복하지 않으면 1군에 올리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지금 타선에 홈런칠 선수가 너무 없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안현민이 들어오고 홈런이 터지면 다른 타자들도 조금씩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다만 안현민 복귀와 함께 새로운 고민거리도 생긴다. 햄스트링 부상인 데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1군 복귀 직후 외야 수비까지 완벽하게 소화하기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당분간 대타나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도 "돌아온 뒤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면서 "올스타전까지는 끝나야 100%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테랑 장성우가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상황에서 안현민까지 수비에 나서지 못하면 라인업 짜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선발투수 소형준도 재활을 마치고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안현민과 소형준 두 선수가 합류하면 현재 엔트리에서 2명이 내려가야 한다. 이 감독은 "누군가는 1군에서 빠져야 하고, 선발투수로 던지는 투수 중 하나는 중간으로 가야 한다. 고민이 많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KT는 최원준(지)-김현수(1)-김민혁(좌)-힐리어드(우)-류현인(2)-허경민(3)-배정대(중)-한승택(포)-권동진(유)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오원석이 출격해 토다 나츠키와 맞대결한다. 장성우·안치영이 1군에 등록됐고, 문용익·한승주가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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