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트리
역대급 혜택 청년 ISA 계좌 출시 앞두고 관심 폭발… 나이 등 개설 조건은?

스포츠춘추
야마모토와 베츠의 포옹(사진=LA 다저스 SNS)[더게이트]
누구보다 믿었던 동료의 실책 하나에 역사적인 대기록이 날아갔다.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연속타자 아웃 신기록과 퍼펙트게임, 두 개의 대기록을 눈앞에서 아쉽게 놓쳤다.
야마모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8.1이닝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 피칭으로 팀의 7대 1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4연승과 함께 7승(4패)째를 수확한 눈부신 투구였지만, 역사에 남을 대기록 두 가지를 동시에 세울 수도 있었기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돌아온 오타니의 홈런(사진=LA 다저스 SNS)
44명에서 멈춰 선 대기록의 행진
운명의 순간은 8회말 2사에서 찾아왔다. 지난 등판부터 연속 44타자 아웃 행진을 이어가던 야마모토는 화이트삭스 2루수 체이스 메이드로스를 상대로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타구는 무키 베츠 정면으로 향했으나, 골드글러브 수상자 출신 유격수가 제대로 잡지 못해 실책이 됐다. 베츠의 몸에 맞고 튀어 나간 공을 2루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급히 잡아 던졌지만, 이미 타자 주자는 1루를 밟은 뒤였다.
1920년 이후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타자 아웃 기록(46명)은 아웃카운트 2개를 앞두고 그렇게 무산됐다. 퍼펙트게임도 함께 날아갔다. 베츠는 경기 후 "내가 처리해야 할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작 대기록을 날린 야마모토는 8회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걸어 들어오며 자책하는 베츠의 엉덩이를 두드려주는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퍼펙트는 날아갔지만 노히터가 남아 있었다. 하지만 그것마저 9회에 무너졌다.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트리스턴 피터스에게 던진 105구째 패스트볼이 공략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야마모토는 후속 타자 에드가르 케로를 뜬공 아웃으로 잡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를 가득 채운 3만 7832명의 관중은 대기록을 놓친 원정 투수에게 기립박수를 보냈다. 더그아웃에서는 오타니 쇼헤이가 먼저 기다리다 다가와 귓속말을 건넸고, 야마모토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환하게 웃었다. 무슨 대화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마모토는 통역을 통해 "비밀이다. 여기서는 말할 수 없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야마모토(사진=LA 다저스 SNS)
완벽했던 8이닝의 지배력
비록 대기록은 무산됐지만, 이날 야마모토의 피칭은 무결점에 가까웠다. 좌타자에게는 안쪽 코너를 찌르는 투심 패스트볼을, 우타자에게는 커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화이트삭스 타선을 요리했다. 포수 달튼 러싱이 "모든 공이 통했다"고 감탄할 정도였다.
위기마다 동료들의 호수비가 야마모토를 지탱했다. 7회에는 전 다저스 동료 미겔 바르가스의 총알 같은 강습 타구를 외야수 알렉스 콜이 걷어냈고, 8회에는 콜슨 몽고메리의 날카로운 타구를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글러브 속으로 빨아들였다.
타선도 화끈하게 받쳐줬다. 왼쪽 무릎 부종을 털어내고 복귀한 오타니가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오타니는 션 버크의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 짜리 대형 아치를 그렸다. 시즌 5번째이자 통산 29번째 선두타자 홈런. 맥스 먼시도 1회와 8회 각각 투런 홈런(시즌 15호)을 쏘아 올리며 혼자 4타점을 쓸어 담아 야마모토 도우미로 나섰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