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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2026 북중미 월드컵(사진=Chat GPT 생성 이미지)[더게이트]
※ 본 기사는 한국스포츠레저(주)와 더게이트의 공동 기획으로 작성되었습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드디어 막을 올렸다. 미국·캐나다·멕시코 세 나라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48개국이 참가하고, 총 104경기가 펼쳐지는 역대 최대 규모다.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으로 마무리된다.
대회 형식도 확 바뀌었다. 12개 조에서 각 4팀이 경쟁하고, 각 조 상위 2팀에 더해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8팀이 32강에 합류한다. 이후 단판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AFC에서 8장, CAF에서 9장, CONCACAF에서 6장, CONMEBOL에서 6장, UEFA에서 16장의 본선 티켓이 배분됐다. 카리브해의 쿠라사우,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처럼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는 팀들도 여럿이다. 팀 수가 늘어난 만큼 이변이 벌어질 공간도 그만큼 넓어졌다. 3위 팀도 8개 팀이 살아남는 구조 덕분에 조별리그 전 경기가 살아 있는 승부가 된다.
대회 개막 직후부터 화제가 끊이지 않았다. 첫 경기에서 독일은 쿠라사우를 7대 1로 대파하며 월드컵 역대 통산 최다 득점팀에 올랐다. 종전 1위였던 브라질의 238골을 넘어선 239골이다. 쿠라사우 입장에서는 처참한 스코어였지만, 리바노 코메넨시아가 넣은 동점골은 월드컵 첫 출전국으로서의 작은 역사다. 이 장면 하나가 48개국 시대의 의미를 압축한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르헨티나 격침, 2002년 세네갈의 프랑스 격파처럼, 어느 조에서든 이변은 나온다. 오히려 이번엔 이변이 나올 무대가 더 많아졌다.
아즈테카 스타디움(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개최지 변수 — 고지대와 폭염, 결코 무시 못 한다
이번 월드컵의 주요 변수 중 하나는 ‘환경’이다. 아스테카 스타디움은 해발 2,200m, 과달라하라 경기장은 1,566m에 자리한다. 이 고지대에서 비적응 선수들은 고강도 스프린트 이후 회복 속도가 현저히 느려진다. 연구에 따르면 고지대에 적응하지 못한 팀은 총 이동 거리가 최대 9%, 고속 달리기가 최대 21%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력으로 버티는 팀에겐 치명적인 조건이다. 멕시코 축구위원장 미켈 아리올라가 "홈과 고지대라는 엄청난 이점을 갖고 있다"고 공언한 것도 허언이 아니다.
반면 충분히 준비한 팀은 이 조건을 무기로 삼을 수 있다. 한국은 개막 전부터 해발 1,30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훈련을 소화했다. 반대로 체코는 달라스 인근 해발 180m 베이스캠프에서 준비하다 과달라하라 고지대에 그대로 올라왔다. 한국이 체코전에서 후반 들어 상대보다 더 활발하게 움직인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미국 도시들의 폭염도 또 다른 변수다. 6월의 텍사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는 섭씨 35도를 가뿐히 넘는다. 유럽팀들이 이 혹서를 어떻게 버텨낼지도 토너먼트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해진다. 결국 이번 대회는 공만 잘 찬다고, 스타 선수가 많다고 이기는 대회가 아니다. 더 잘 준비된 팀이 이기는 대회다.
손흥민(사진=대한축구협회)대한민국 A조 분석 — 체코를 꺾고, 이제 멕시코다
대한민국은 A조에 편성됐다.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같은 조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자 12번째 월드컵 무대다. 멤버는 ‘역대급’으로 화려하다. 김민재·이강인·황희찬·이재성 같은 유럽파들이 전 라인에 고르게 포진해 있고, 손흥민이라는 에이스가 팀을 이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200명을 분류하면서 손흥민을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함께 '레전드' 등급에 올려놨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체코와 맞붙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체코 주장 크레이치가 59분 헤딩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불안한 흐름을 만들었지만, 황인범이 67분 동점골로 응수했다. 80분엔 오현규가 오른쪽 크로스를 마무리하며 쐐기를 박았다.
진짜 승부는 6월 18일이다. 한국은 과달라하라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세 경기 전부를 고지대에서 치르는 데다, 조 1위로 올라서면 32강·16강도 홈에서 소화할 수 있어 대회 후반까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간다. 이강인의 라인 사이 침투, 손흥민의 순간 스프린트, 김민재의 공중볼 싸움이 멕시코에 맞설 한국의 무기. 그러나 아무리 고지대 적응 준비를 했더라도 극심한 체력 소모를 완전히 피할 순 없다. 무리해서 승리를 노리기보단 멕시코전에서 최소 무승부를 거두고 세 번째 경기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마무리짓는 것이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한국이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역대 유독 약한 면이 있었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프랑스 축구 대표팀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사진=파리 생제르맹 SNS)우승 후보 전력 비교 — 프랑스 vs 스페인
이번 대회의 우승 후보 최상위권은 프랑스와 스페인이다. 각종 외신과 전문가 예측에서도 두 팀이 가장 많은 표를 나눠 가졌다.
프랑스의 강점은 뎁스다. 공격 자원만 따지면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스,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라얀 셰르키, 마르쿠스 튀랑까지 7명 모두 다른 나라에서는 에이스 자리를 꿰찰 선수들이다. 어떤 나라도 이 규모의 공격 자원을 갖추지 못했다. 뎀벨레는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즌 35골을 넣으며 발롱도르를 차지했고, 올리스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윙어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음바페는 패널티킥 키커이기도 하다. 세네갈과의 개막전, 이라크, 노르웨이까지 이어지는 I조 일정은 조별리그에서 넉넉히 골을 쌓을 환경이다.
약점도 있다. 미드필드가 가장 약한 고리라는 지적이 꾸준하고, 2024년 유럽 선수권에서 6경기에 4골밖에 못 넣은 기억도 남아 있다. 디디에 데샹 감독이 때로 보수적인 운영으로 잠재력을 다 끌어내지 못한다는 비판도 반복된다. 공격은 넘치는데 중원이 받쳐주지 못하면, 강팀을 상대로 흔들릴 수 있다.
스페인의 강점은 균형과 조화다. 중원의 로드리가 맨체스터 시티에서 최고 수준의 폼을 되찾았고,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가 양 날개를 책임진다. 이 두 날개가 살아날 때의 스페인은 어떤 수비 블록도 막기 어렵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윌리엄스·메리노의 부상에도 "셋 다 개막전에 맞춰 준비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쿼드엔 바르셀로나 선수가 야말·가비·페드리·다니 올모 등 8명이나 포함됐다. 1950년 이후 처음으로 레알 마드리드 선수가 한 명도 없는 스쿼드가 완성됐다.
미드필드가 경기를 지배하는 스페인의 시스템은 북미의 폭염 속에서 체력을 보존하는 데 유리하다. 관건은 컨디션이다. 야말은 4월 바르셀로나 리그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고, 윌리엄스도 올 시즌 내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야말이 살아 있는 스페인과 그렇지 않은 스페인은 다른 팀이다.
잉글랜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전술 조직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마지막 무대라는 상징성과 동기 부여가 있지만 수비는 카타르 대회 당시보다 약해졌다는 분석이 많다. 브라질은 카를로 안첼로티라는 걸출한 사령탑이 있지만, 카타르에서 드러났던 수비 불안이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로코와의 개막전 1 대 1 무승부는 그 불안감을 다시 키웠다.
엘링 홀란드(사진=맨시티 공식 SNS)다크호스 분석 — 노르웨이, 에콰도르, 코트디부아르
월드컵에선 대회마다 이변을 만드는 팀이 반드시 나온다. 이번엔 노르웨이가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 후보로 꼽힌다. 예선 8경기에서 37골을 몰아넣었고, 홀란드 혼자 16골을 책임졌다. 외데고르는 아스날에서 탄탄한 시즌을 보냈고, 안토니오 누사가 측면에서 칼날처럼 파고든다. 1998년 이후 처음 밟는 월드컵 본선 무대라 큰 무대 경험이 짧다는 게 약점이지만, 세네갈·이라크와 함께 I조에 편성된 만큼 프랑스를 제외한 나머지 상대들에게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를 모두 제쳤다. 예선 18경기에서 단 5골만 내줬다는 사실이 이 팀의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화려한 공격보다 견고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강팀도 괴롭힐 수 있는 팀이다. 이기는 팀도 좋지만 지지 않는 팀도 충분히 무섭다. 이미 여러 대회에서 이런 축구를 하는 팀들이 이변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코트디부아르는 4월 친선전에서 프랑스를 2 대 1로 격파했다. 얀 디오망데라는 19세짜리 폭발적인 공격수가 있고, 아마드 디알로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조차 주전 경쟁에서 자리를 위협받을 만큼 공격 자원이 두텁다. 독일·에콰도르와 한 조인 E조에서 이변을 만들 조건이 갖춰져 있다.
맨체스터 시티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사진=맨체스터 시티 SNS)득점왕 경쟁 — 홀란드 vs 음바페, 그리고 변수들
득점왕 레이스는 엘링 홀란드와 킬리안 음바페의 양강 구도다. 홀란드는 국가대표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득점 기계다. 예선에서만 16골을 넣었다. 이라크 같은 약체를 상대로 초반부터 골을 쌓고, 노르웨이가 높은 곳까지 올라가면 득점을 올릴 기회가 늘어난다. 단 노르웨이가 조별리그에서 일찍 짐을 싸면 홀란드의 레이스도 짧게 끝난다.
이 점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의 음바페가 유리하다. 결승 진출을 전제로 프랑스는 7경기를 소화한다. 팀의 패널티킥 전담 키커이기도 하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되면서 약체 조별리그 상대가 늘어난 만큼, 1970년 게르트 뮐러 이후 남성 월드컵 단일 대회 최다 기록인 8골 경신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크호스 득점왕으로는 스페인의 미켈 오야르사발이 자주 거론된다. 야말과 니코 윌리엄스 사이에서 최전방을 꿰차는 오야르사발은 최근 국가대표 10경기에서 11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이 결승까지 올라간다면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페이스다. 잉글랜드의 해리 케인도 L조 초반 파나마, 가나라는 비교적 약한 상대를 앞에 두고 있어 초반 득점 물량 공세가 가능하다.
질베트로 모라(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신예 선수 열전 — 대회를 뒤흔들 얼굴들
이번 대회의 최대 화제 신예는 멕시코의 질베트로 모라다. 만 17세. 2026 월드컵 최연소 출전 선수다. 페널티 에리어 인근에서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하는 플레이메이커로, 청소년 시절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교되기도 한다. 개막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교체 출전해 이미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번 여름 유럽 빅클럽들의 이적 시장 1순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프랑스의 마이클 올리스는 이번 대회 최우수 선수상 유력 후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윙어로 도약한 올리스에 대해 팀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는 "그는 마법사다. 득점하고, 연결하고, 수비도 한다"고 극찬했다. 공을 잡을 때마다 뭔가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선수가 있다면, 올리스가 그렇다.
코트디부아르의 얀 디오망데는 19세의 RB 라이프치히 공격수다.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고등학교 축구를 하던 소년이 4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섰다. 리버풀을 비롯한 유럽 클럽들이 이미 영입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니아의 케림 알라이베고비치는 18세의 양발잡이 공격수로, 페널티 에리어 안팎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움직임이 20대 중반의 완성형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이번 대회가 끝날 즈음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돈가방을 들고 그의 숙소 앞에 줄을 설 가능성이 크다.
튀르키예의 아르다 굴러와 케난 일디즈도 빠트릴 수 없다. 유로 2024에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던 두 선수가 월드컵이라는 더 큰 무대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설 준비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굴러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 최고 수준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예선에서 12개의 찬스를 만들고 4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일디즈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이번 시즌 클럽과 국가대표를 합쳐 14골을 터뜨리며 완전히 다른 레벨로 올라섰다. 두 선수 모두 튀르키예가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출전한 2002년에 태어나지도 않았다. 24년 만에 돌아온 튀르키예의 월드컵에서 21세짜리 신예가 어떤 그림을 그릴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포체티노 감독(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개최국 삼국지 — 누가 가장 높은 곳까지 진출할까
한편 세 개최국 가운데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갈 팀으로는 미국 혹은 멕시코가 꼽힌다. 미국은 파라과이를 4 대 1로 완파하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전술 조직력과 크리스천 풀리식 중심의 공격이 맞물리고 있다. 16강까지는 무난하고, 8강 진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조별리그 2차전에서 호주를 넘어야 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이전과는 수준이 다른 팀과 만나야 한다는 게 변수다.
멕시코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 0으로 압도하면서 출발했다. 조별리그 내내 홈 경기고, 16강 경기도 홈에서 열릴 가능성이 크다. 멕시코가 월드컵 8강까지 오른 것은 자국 개최 때인 1970년과 1986년, 딱 두 차례뿐이다. 이번이 세 번째 기회다.
셋 중에 상대적으로 약체는 캐나다다. 물론 알폰소 데이비스라는 세계적 수준의 왼쪽 수비수를 보유하고 있고, 조너선 데이비드가 공격을 이끄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조별리그 첫 경기 보스니아 상대로 1대 1 무승부로 출발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별리그 통과는 가능하겠지만 토너먼트 이후는 미지수다.
2002 월드컵 프랑스-세네갈 경기주목할 빅매치들
6월 16일 프랑스-세네갈(I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 중 하나다. 두 팀 사이에는 축구를 넘어선 역사가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세네갈은 그 자리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대 0으로 격파했다. 세네갈에게는 300년 가까이 식민 지배를 받았던 나라를 꺾은 경기였다. 전력 차는 프랑스 쪽이 뚜렷하지만, 세네갈도 손쉬운 상대는 아니다. 사디오 마네는 노장이 됐어도 여전히 위협적이고, 일리만 은디아예가 측면에서 날카롭게 파고든다. 데샹 감독의 보수적인 운영이 세네갈의 빠른 역습을 만나면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
같은 날 아르헨티나-알제리(J조)는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첫 경기다. 카타르 대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 개막전을 내줬던 기억이 있는 아르헨티나다. 알제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리야드 마레즈와 모하메드 아무라를 앞세운 공격은 충분히 아르헨티나 수비를 흔들 수 있다.
6월 17일 잉글랜드-크로아티아(L조)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의 리턴 매치다. 그때 연장 끝에 잉글랜드를 무릎 꿇린 크로아티아다. 루카 모드리치는 40세를 바라보지만 여전히 미드필드를 지배하는 선수다. 투헬 감독 체제의 잉글랜드가 이 복수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후 토너먼트 내내 이어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조별리그가 끝나고 토너먼트에 접어들면 경기의 무게가 달라진다. 각종 시뮬레이션과 전문가 예측을 종합하면, 16강에서 가장 뜨거울 매치업으로 독일-프랑스 맞대결이 자주 거론된다. 두 팀이 각자 조에서 1·2위로 갈리는 경우에 따라 성사 여부가 달라지지만, 2018년 챔피언과 2014년 챔피언의 재격돌은 그 자체로 ‘작은 결승'에 가깝다. 콜롬비아-스페인 대결도 기대되는 경기로 꼽힌다. 루이스 디아스를 앞세운 콜롬비아가 야말의 스페인을 얼마나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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