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민도 오고, 소형준도 오고...웃을 일 많은 강철매직 "승수 최대한 많이 벌어둬야죠" [잠실 현장]
불펜 투구를 하는 로건 앨런(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불펜 투구를 하는 로건 앨런(사진=더게이트 배지헌 기자)

[더게이트=잠실]

LG 트윈스, 삼성 라이온즈와 치열한 선두 싸움 중인 KT 위즈에 든든한 원군이 가세한다.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의 부상 복귀에 이어, 국내 에이스 소형준까지 재활을 마치고 1군 마운드에 등판한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투수진이 점차 안정되는 중인데 소형준도 돌아왔다"면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KT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 상대 주중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12일 NC 다이노스 전부터 내리 4연승을 달린 KT는 이날 경기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선발투수 소형준을 앞세워 원정 3연전 스윕과 5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KT 라인업은 최원준(중)-김현수(지)-안현민(우)-샘 힐리어드(좌)-허경민(3)-류현인(2)-오윤석(1)-조대현(포)-권동진(유)이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포수 한승택이 벤치에서 대기하고 조대현이 선발 포수로 소형준과 호흡을 맞춘다.

이날 KT 선발 소형준은 5월 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4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다시 선다. 소형준은 개막 첫 7경기 3승 0패 평균자책 3.69로 좋은 출발을 했지만, 어린이날 등판 이후 찾아온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처음에는 2주 정도 쉬면 깨끗하게 낫는 미세한 손상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훨씬 재활 기간이 길어졌다. 이강철 감독은 "70구 내지 80구 정도만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형준에 이어 주말 3연전에서는 배제성과 오원석, 그리고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이 등판할 예정이다. 로건은 어깨 근육 손상으로 이탈한 케일럽 보쉴리의 대체 선수로 지난 12일 6주 총액 12만 5000달러에 계약했다.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KBO리그 한 시즌을 경험한 로건은 올해 LA 다저스 산하 트리플 A팀 소속으로 12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 6.08을 기록했다.

이날 로건은 경기를 앞두고 오원석과 함께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이강철 감독은 김태한 수석코치와 함께 불펜 투구 지켜보면서 로건의 의견을 묻기도 하고, 코치진의 생각을 듣기도 했다. 로건은 시종 밝은 표정으로 피칭에 임했고 이강철 감독도 크게 폭소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불펜 세션이 진행됐다.

이 감독은 로건에 관해 "본인과 얘기를 나눠보니 작년과 많은 게 달라졌다고 한다. 우리 팀에 있던 윌리엄 쿠에바스도 같은 얘기를 했는데,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시스템이 좋다고 하더라. 거기서 많은 걸 배웠고 생각도 달라졌다고 한다"면서 "오늘 불펜에서 던진 것처럼만 던져주면 좋겠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애초 로건은 토요일 KIA전 등판도 가능했지만, 일요일로 등판일을 조정했다. 화요일 선발 고영표가 100구 이상 많은 공을 던지면서 일요일 대신 다음주 화요일로 등판을 미뤘기 때문. 이 감독은 "이번주만 6선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4연승과 함께 올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에서 +15를 기록했다. 이 감독은 "이전까지 최대가 플러스 12였는데 이번에 처음 플러스 13을 해보고 플러스 15까지 쌓았다"면서 "가능하면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두는 게 목표"라고 했다.

1경기차 2위인 KT 위즈는 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난 뒤 후반기 시작과 함께 1위 LG 트윈스와 잠실 4연전을 치른다. 또 9월에 열리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 기간에는 소형준, 오원석, 박영현 등 주축 투수 3명이 없는 가운데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감독이 승수를 최대한 벌어둬야 한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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