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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1회 홈런을 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안현민(사진=KT)[더게이트=수원]
KT 위즈가 천적 제임스 네일을 공략하기 위해 좌타자 카드를 총동원했다. 부상 복귀 후 아직 100% 주루를 하지 못하는 안현민이 빠지고, 이정훈과 안치영 등 있는 좌타자 없는 좌타자를 전부 라인업에 몰아 넣었다.
KT 위즈는 19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KT 선발은 좌완 오원석, KIA 선발은 네일이 등판해서 맞대결한다. KT는 올시즌 KIA 상대 6경기에서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천적 네일 상대 좌타자 총동원한 KT
네일은 2024년 KBO리그 데뷔 후 KT를 상대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온 투수다. 데뷔 첫 해인 2024년에는 4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0.78로 압도했고, 지난해에도 2경기 13이닝 동안 단 1점만 내줘 평균자책 0.69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KT 타선 구성이 크게 바뀐 올해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2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를 기록했고, 10이닝 동안 8자책점을 내줘 평균자책이 7.20으로 치솟았다. 첫 등판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버텼지만,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새로 합류한 좌타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가 타율 0.667로 네일 공략의 선봉에 섰고, 이정훈이 타율 0.500, 권동진이 0.333으로 가세했다.
이날 KT 선발 라인업은 최원준(우)-김현수(1)-이정훈(지)-샘 힐리어드(중)-류현인(2)-안치영(좌)-허경민(3)-한승택(포)-권동진(유)으로, 9명 가운데 7명이 좌타자다. 컨디션이 완전치 않은 김민혁을 제외하면 쓸 수 있는 좌타자는 전부 라인업에 밀어 넣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화요일부터 복귀한 우타 거포 안현민도 라인업에서 빠졌다. 안현민은 네일과 통산 세 차례 상대해 아직 안타가 없다. 스위퍼가 주무기인 네일은 좌타자보다 우타자 상대로 강점이 뚜렷한 투수다.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안현민은 안타 하나를 치긴 했지만 주루에서 아쉬운 장면을 노출했는데, 타격은 제 궤도에 올랐지만 아직 뛰는 능력을 완벽하게 회복하진 못한 상태다. 이강철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는 지나야 완벽한 컨디션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날 어깨 부상에서 돌아온 소형준의 가세로 KT 투수진에 보직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소형준은 44일만에 등판한 전날 두산전에서 5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무난한 호투를 펼쳤다. 선발 한 차례를 경험한 스기모토 코우기는 원래 자리인 불펜으로 복귀했고, 대체 선발로 5경기를 소화한 배제성도 20일 등판을 마지막으로 선발진에서 빠질 예정이다.
KT는 주말 3연전을 오원석·배제성·로건 앨런 순으로 소화한 뒤, 다음 주 주중 SSG 랜더스 3연전에서 고영표·맷 사우어·소형준으로 로테이션을 꾸릴 계획이다. 로건 앨런이 일요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면 기존 투수 가운데 말소자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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