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어떻게 이런 팀 상대로 비긴거야?…네덜란드, 스웨덴 5대 1 완파하고 월드컵 무패 신기록
놀라운 존재감의 코디 각포(사진=FIFA 월드컵 SNS)놀라운 존재감의 코디 각포(사진=FIFA 월드컵 SNS)

[더게이트]

이런 강팀과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이 새삼 더 대단해 보인다. 개막전에서 일본 상대 무승부에 그쳤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스웨덴을 대파하고 월드컵 신기록을 썼다.

네덜란드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스웨덴을 5대 1로 대파했다. 브라이언 브로비와 코디 각포가 각각 두 골을 터뜨렸고, 후반 교체 투입된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쐐기를 박았다.

이번 승리로 네덜란드는 월드컵 본선 무패 행진을 14경기로 늘렸다. 1958년부터 1966년 사이 브라질이 작성한 기존 기록(13경기)을 갈아치우며 역대 최장 무패 신기록을 썼다. 네덜란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패한 것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 스페인전이 마지막이다.

네덜란드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사진=FIFA 월드컵 SNS)네덜란드가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사진=FIFA 월드컵 SNS)


브로비 선발 카드 적중…17분 만에 스웨덴 수비 붕괴

경기는 초반부터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로날트 코만 감독의 과감한 전술 변화가 시작부터 통했다. 코만 감독은 개막전 일본전에서 전방을 지켰던 서머빌을 빼고 선덜랜드 소속 스트라이커 브로비를 최전방에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브로비는 감독의 신임에 완벽히 보답했다. 전반 5분, 바르트 페르브뤼헌의 긴 패스를 받아 티자니 라인더르스에게 내줬고, 각포의 왼쪽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에는 도니얼 말런의 오른쪽 크로스를 몸을 날려 밀어 넣으며 멀티 골을 완성했다. 180cm의 단단한 체구를 앞세운 브로비의 몸싸움에 스웨덴 중앙 수비수 이사크 히엔은 경기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스웨덴의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전반 수분 보충 시간에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하며 수비를 정비했지만, 달아오른 네덜란드의 화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후반 들어 각포가 두 골을 더 보태며 4대 0까지 벌어졌다. 스웨덴은 안토니 엘랑가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막판 서머빌에게 다섯 번째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브라질에 1대 7로 패한 이후 76년 만에 맛본 월드컵 최다 실점 패배였다.

개막전 일본전에서 경기 막판 동점 골을 내주며 전술적 비판을 받았던 코만 감독은 이번 대승으로 지도력 논란을 한 방에 잠재웠다. 코만 감독은 경기 후 "감독은 때로 다른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카드를 준비해야 하고, 이번엔 결과가 잘 나왔다"며 브로비 선발 기용을 자평했다. 이어 "이 승리는 다른 팀들에게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얼마나 위험한 팀인지 알리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패장 포터 감독은 "젊은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겪어야 할 가혹한 경험이었다"면서도 "점수 차가 다소 가혹했지만 네덜란드가 정말 잘했고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고 깔끔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네덜란드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신기록을 세우면서, 이 팀과 무승부를 기록한 일본 축구의 저력이 새삼 조명받는 분위기다. 일본은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두 골씩 주고받으며 2대 2로 비겼다. 이 강력한 공격진을 상대로 승점 1점을 지켜낸 일본이 남은 월드컵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 승리로 네덜란드는 승점 4점으로 F조 선두에 올라섰다. 네덜란드는 오는 25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1패를 안은 스웨덴은 같은 날 일본을 상대로 토너먼트 진출의 마지막 반전을 노려야 하는 처지가 됐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