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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로젠버그(사진=키움)[더게이트=고척]
5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또 새로운 악재를 만났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케니 로젠버그가 고관절 통증으로 조기 강판당한 뒤 병원 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수술했던 곳과 비슷한 부위라서 걱정이 커지는 분위기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전날 부상으로 조기 강판당한 로젠버그의 상태를 전했다.
로젠버그는 전날 고척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등판, 3회까지 3실점한 뒤 4회를 앞두고 돌연 교체됐다. 구단에 따르면 4회를 앞두고 연습투구 도중 왼쪽 고관절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전 이상 징후가 없었느냐는 질문에 설 감독은 "본인이 아프다는 표현을 하지는 않았다. 초반에 약간 의심 아닌 의심을 하긴 했다. 1회에 130km 후반대가 나오기에 몸 상태가 안 좋은가 체크했다"고 전했다
이어 설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해서 계속 올렸는데, 번트 수비 과정에서 지난해 부상당했던 부위에 약간의 통증이 다시 오지 않았나 싶다"면서 "본인이 오죽하면 올라가서 안되겠다고 했겠나. 아마도 그 여파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로젠버그는 지난시즌 키움의 유일한 외국인 투수로 시즌 개막을 함께했다. 첫 13경기에서 75.1이닝을 소화하며 4승 4패 평균자책 3.23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6월 6일 고척 LG전을 끝으로 왼쪽 대퇴골두 골극으로 인한 대퇴비구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으며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키움과의 계약도 그대로 끝났다.
미국에서 외로운 재활 기간을 보낸 로젠버그는 지난 4월 21일 부상으로 이탈한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대신할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다시 키움에 돌아왔다. 비자 문제로 3주 반을 날린 뒤 7경기에 등판, 승리없이 2패에 평균자책 4.80을 기록했다. 통증을 느낀 고관절은 지난해 수술한 대퇴골구 골극과 연결된 부위라는 점에서 우려가 되는 대목이다.
일단 키움은 병원 진료 결과를 지켜본 뒤 로젠버그와 관련한 결정을 내린다는 입장이다. 설 감독은 "만약 문제가 없더라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다음주 등판은 어려울 거라는 보고를 받았다. 내일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외국인 투수 네이선 와일스가 재활 막바지 단계인 만큼 로젠버그의 공백이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오른쪽 어깨 극상근건 부분 손상으로 이탈했던 와일스는 불펜투구와 라이브 피칭을 소화한 뒤 퓨처스 실전 등판을 앞두고 있다. 설 감독은 "오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이틀 뒤 수요일에도 한 차례 더 등판한다. 등판 결과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황으로선 로젠버그와 와일스의 자연스러운 바톤 터치가 유력해 보인다.
5연패 탈출이 급한 키움은 이날 서건창(2)-김웅빈(3)-안치홍(지)-케스턴 히우라(좌)-추재현(중)-박찬혁(우)-어준서(유)-최주환(1)-김동헌(포)순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선발투수는 배동현이 등판해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와 맞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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