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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이이무라 쇼타(사진=롯데)[더게이트=고척]
5연승에 도전하는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는 장단점이 뚜렷하다. 선발투수진은 확실히 경쟁력이 있는데, 불펜투수진이 그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4연승 과정에서도 선발진의 장점이 확실하게 드러났다. 16일 선발 김진욱을 시작으로 17일 박세웅, 18일 엘빈 로드리게스, 19일 이민석, 20일 등판한 나균안까지 선발투수 5명이 모두 최소 5이닝 이상을 막아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비록 상대팀이 최하위 그룹인 SSG 랜더스, 키움 히어로즈였다고 하지만 팀 선발진 평균자책이 4.22로 전체 4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태형 롯데 감독도 "선발투수진은 그런대로 잘 끌어주고 있다"면서 선발진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 감독은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 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자리에서 '요즘 선발진이 잘 던진다'는 질문에 "8위와 10위 대결 아닌가"라고 특유의 자조를 섞으면서도 "선발진은 그래도 잘 던져준다"고 말했다.
반면 준수한 선발진에 비해 허약한 불펜이 롯데의 고민이다. 롯데는 불펜 평균자책이 5.32로 전체 9위다. 최하위팀 키움 히어로즈(5.39) 다음으로 불펜진에 어려움을 겪는 팀이 롯데다. 마무리 김원중이 교통사고 여파로 시즌 시작부터 차질을 겪었고 다른 승리조 투수들도 타 구단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김 감독도 "불펜에 구위로 이길 수 있는 투수가 별로 없다"고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이무라 쇼타(사진=롯데)
다만 조만간 선수단에 합류할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가 올라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지난 18일 총액 7만 달러(약 1억 150만원)에 롯데와 계약한 이이무라는 150km를 넘나드는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이 장점인 투수다. 롯데는 이이무라를 일단 불펜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롯데 선발과 불펜 불균형을 해소할 일종의 '메기' 역할을 기대하는 롯데다.
이이무라는 20일 경기를 앞두고 불펜 투구도 진행했다. 이날 약 60구를 던졌고 평균 구속 147km, 최고 149km를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속구, 슬라이더, 싱커 등 전체적인 구종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컨디션에 문제 없었고, 행정 절차가 마무리 되는 대로 등판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이무라가 롯데의 기대대로 불펜 필승조로서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기존 김원중, 박정민, 현도훈, 최준용과 함께 이기는 경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늘어난다. 다만 이이무라가 불펜에서 경쟁력 보여주지 못할 경우, 김태형 감독은 선발 이민석을 불펜으로 돌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감독은 "이민석이 잘 던지고 있지만, 불펜에 구위로 타자를 압도할 투수가 많지 않아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고민을 전했다. 단, 다른 국내 선발 박세웅의 불펜 기용에는 부정적이다. 김 감독은 "박세웅이 불펜은 한번도 안 해봐서 어떨지 모른다. 중간으로 갔다가 잘못되면 다시 선발로 가기도 그렇지 않나"라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고척 원정 스윕을 노리는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고승민(2)-빅터 레이예스(좌)-한동희(3)-나승엽(1)-전민재(유)-윤동희(우)-김동현(지)-손성빈(포)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애초 손호영과 박건우가 라인업에 들어갔다가 타격 훈련에서 컨디션을 점검한 뒤 김동현과 손성빈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레이예스를 지명타자를 시킬까 했는데 오늘까지는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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