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후 MVP' 대역전 드라마 펼친 석교초, 서울 가동초 꺾고 U-12 유소년대회 우승
충북 석교초등학교가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가동초등학교를 4대 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충북 석교초등학교가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가동초등학교를 4대 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더게이트]

충북 석교초등학교가 22일 경북 울진 죽변 마린피아 야구장에서 열린 2026 U-12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서울 가동초등학교를 4대 2로 제압하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울진군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12세 이하부 총 86개 팀이 참가해 11일 동안 뜨거운 열전을 벌였다.

대미를 장식한 결승전은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다. 석교초는 가동초의 탄탄한 주루 플레이와 경기 운영에 막혀 초반 주도권을 내줬으나, 홈런 두 방을 앞세운 장타력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초반 흐름 장악한 가동초의 발야구

기선제압은 가동초의 몫이었다. 1회 말 선두 타자가 물러난 뒤 2번 유영광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가며 포문을 열었다. 유영광은 곧바로 이어진 도루로 2루를 밟았고, 후속 타자의 내야 땅볼 때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어 첫 득점을 올렸다.

가동초의 발야구는 3회 말에도 빛을 발했다. 1사 후 9번 김호성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다시 2루를 훔쳤다.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영광은 우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가동초가 2대 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석교초의 반격은 4회 초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로 나선 4번 이윤후가 가동초 투수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추격의 불씨를 당긴 한 방이었다.

운명의 6회 초, 석교초의 마지막 공격에서 드라마가 완성됐다. 1대 2로 뒤진 상황에서 2번 이연서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 나가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선 3번 임승후가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순식간에 3대 2로 전세가 뒤집혔다.

기세를 탄 석교초는 5번 박성진의 안타와 6번 황지섭의 2루타, 이어진 고의사구 등을 묶어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여기서 8번 이태민이 외야 깊숙한 곳으로 희생플라이를 날려 1점을 더 달아났다.

석교초는 6회 말 마지막 수비에서 가동초에 안타 2개를 내주며 마지막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운드와 수비진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가동초의 추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이번 대회 투타에서 맹활약한 임승후는 결승전 역전 홈런의 주인공이 되며 최우수선수상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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