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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춘추
LG 밀리터리 유니폼(사진=LG)[더게이트]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잠실야구장에 가슴 뭉클한 영웅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LG 트윈스는 6월 23일과 2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의 주중 경기에 앞서 호국보훈의 달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 중인 현역 군인 가족부터 6.25 전쟁 참전용사의 유가족까지 야구장을 찾아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행사의 서막은 신한은행의 초청으로 야구장을 찾는 현역 영웅들이 연다. 23일 경기에서는 육군 15사단에서 함께 복무 중인 이명수 준위와 이규석 하사 부자가 각각 시타와 시구를 맡았다. 이규석 하사는 아버지 이명수 준위의 복무 모습을 보며 자라 부사관으로 입대했고, 현재 아버지와 같은 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는 특별한 인물들이 더 동참한다. 독립유공자 외증조부와 직업 군인 아버지를 둔 인연으로 장교로 임관한 JSA 경비대대 임동욱 중위가 시포자로 나선다. 주심은 다문화 가정의 가장인 육군 11사단 최원석 상사가 맡아 경기의 시작을 알린다.
가족 품으로 돌아온 스무 살의 참전용사
25일에는 더 깊은 울림을 주는 시구가 기다린다. 6.25 참전용사 고 김순식 하사의 아들 김의영 씨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진다. 김의영 씨의 아버지는 전쟁 당시 스무 살의 나이로 참전했다가 올해에야 유해로 발굴되어 가족의 품에 안겼다.
김의영 씨는 고령의 나이에도 끝까지 아버지를 찾아준 대한민국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호국 영령들을 기억하며 뜻깊은 자리에 초대해 준 LG 구단에도 고마움을 표한 김의영 씨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응원하며 관중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예우도 갖춘다. 국방부 전통 의장대와 국방부 통합 의장대의 특별 공연이 펼쳐지며, 국민의례에서는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후손들로 구성된 강뉴합창단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파병을 결정했던 나라다.
LG 선수단 역시 이번 주중 3연전 동안 호국보훈의 의미를 팬들과 공유하기 위해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구장 전체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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