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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포를 날린 오스틴 딘(사진=LG)[더게이트]
LG 트윈스가 파죽의 5연승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의 역투와 오스틴 딘의 결승포, 약셀 리오스의 광속 마무리까지. 외국인 선수 트리오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2대 0으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47승 26패를 기록하며 2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4경기 차까지 벌렸다. 반면 원정에서 2패를 당한 삼성은 40승 2무 30패로, 4위 KIA 타이거즈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3회까지는 LG 선발 톨허스트와 삼성 선발 잭 오러클린의 투수전 속에 0의 균형이 이어졌다. 팽팽한 흐름은 오스틴의 한 방으로 깨졌다. 오스틴은 0대 0으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러클린의 스위퍼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22호 홈런. 이 홈런으로 오스틴은 올 시즌 첫 번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하는 동시에 홈런 부문 2위 김도영과의 격차를 두 개로 벌리며 선두 독주에 나섰다.
오스틴은 6회에도 추가점과 연결되는 안타를 때렸다. LG는 박해민의 볼넷과 오스틴의 우전 안타, 삼성 우익수 박승규의 포구 실책으로 잡은 1사 1, 3루 찬스에서 문보경이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 주자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마운드에선 선발 톨허스트가 6이닝 동안 삼성 타선을 2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톨허스트는 4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영웅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넘겼다. 시즌 8승(5패)째를 수확한 톨허스트는 류현진, 애덤 올러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염경엽 감독(사진=LG)
염경엽 감독, 만 58세 3개월 23일로 역대 최고령 700승
2점 차 앞선 가운데 맞이한 9회초, LG는 마무리투수로 약셀 리오스를 올렸다. 마무리 손주영이 전날 1.1이닝 동안 37구를 던져 나올 수 없는 상황에서 올라온 리오스는 박승규와 르윈 디아즈, 김영웅 삼진으로 잡고 KBO리그 데뷔 첫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리오스는 최고 구속 161.7km/h를 기록했는데, 이는 KBO리그가 트랙맨을 도입한 이래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가장 빠른 패스트볼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한화 문동주가 지난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던진 161.6km/h였다.
이 승리로 염경엽 감독은 KBO 역대 9번째 감독 통산 700승 고지를 밟았다. 2013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 지휘봉을 처음 잡은 염 감독은 넥센에서 305승,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101승을 거뒀고 2023년부터 LG를 이끌며 294승을 보태 마침내 700승을 채웠다.
만 58세 3개월 23일인 염 감독은 역대 최고령 700승 감독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2005년 한화 사령탑 시절 만 58세 1개월 13일에 700승을 달성한 김인식 전 감독이다. 현역 감독 중에 700승은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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