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MBC
신민아, 유튜브 휩쓴 ‘눈동자’ 홍보 요정

스포츠춘추
하현승(사진=한화)[더게이트]
뉴욕 양키스의 끈질긴 구애를 거절하고 국내 잔류를 선택한 올해 고교야구 최대어 하현승(부산고)이 KBO 신인 입단 계약금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새로 쓸 전망이다.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와 계약하며 받은 10억원을 넘어 두 자릿수 계약금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하현승은 지난 26일 오전 양키스 구단에 KBO 드래프트를 신청하겠다는 의사를 전하며 최종 거절 의사를 밝혔다. 이미 5월 29일 개인 SNS를 통해 국내 잔류를 선언했던 터였지만, 양키스는 그 이후에도 접촉을 이어가며 계약금을 300만 달러(약 46억원)까지 올려 다시 제안했다. 하현승은 그 제안마저 부모와 상의 끝에 거절했다.
2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하현승(사진=한화)
드래프트판 뒤흔든 '계속된 구애'
양키스가 하현승을 포기하지 않고 금액을 끌어올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난 주말까지 야구계 전체가 촉각을 곤두세웠다. 만약 하현승이 드래프트 대상에서 빠져나간다면 연쇄 작용은 불가피하다. 키움이 다른 선수를 지명하면 2순위 두산 베어스의 전략도 바뀌고, 두산이 달라지면 3순위 KIA 타이거즈도 시나리오를 다시 짜야 한다.
키움 히어로즈 입장에서도 전혀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만에 하나 하현승이 마음을 바꿔 최대어를 놓친다면 3년 연속 최하위를 버텨온 보람이 사라진다. 지난 주말 만난 한 구단 스카우트는 "고교야구 경기장에서 최근 키움 쪽 관계자들을 만났는데 상당히 심각한 분위기더라. 사실 우리 구단도 마찬가지"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번주 하현승이 양키스의 최종 제안을 고사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일시에 해소되고, 사실상 키움행이 기정사실이 됐다. 물론 아직 하현승이 '큠현승'이 된 건 아니다. 오는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 계약까지 체결해야 키움 선수가 된다. 하지만 현재 드래프트 풀에서 하현승에 견줄 만한 유망주는 없는 만큼, 야구계에선 하현승의 키움행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기주는 어깨 수술 뒤 2년 만의 복귀전으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겼다(사진=KIA)
한기주 넘는다…"신기록 달성은 확실"
관심은 자연스레 300만 달러를 포기한 하현승의 신인 입단 계약금으로 쏠린다. KBO 신인 입단 계약금 역대 기록은 2006년 광주동성고 한기주가 KIA와 계약하며 받은 10억원이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최저시급이 3000원일 때 세워진 기록이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다. 이후 수많은 유망주가 나왔지만 누구도 한기주를 넘지 못했다.
가장 근접했던 선수는 2021년 키움이 지명한 덕수고 장재영이었다. 150km/h 후반대 광속구를 앞세워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의 집중 관심을 받았고, 2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이 거론됐던 장재영은 예상을 깨고 키움과 계약하며 9억원이라는 기록적인 계약금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엔 박준현이 메이저리그 구단의 160만 달러에 가까운 제안을 고사하고 키움과 7억원에 계약했다.
160만 달러를 뿌리친 박준현이 7억원, 200만 달러 규모의 관심을 받았던 장재영이 9억원이었다. 이보다 훨씬 큰 300만 달러 제안을 고사한 만큼 하현승에게 주어지는 반대급부도 그보다 훨씬 큰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스카우트는 "하현승이 10억원 이상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10억원 중반까지는 아니더라도 신기록 달성은 확실시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에이전트 업계 관계자도 "그간 미국행을 고민하던 선수들이 국내에서 받은 실제 계약금과 상징성을 고려하면 신기록을 세우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물론 하현승이 키움 선수가 되는 신인드래프트는 아직 석 달이 남았고, 지명 이전에 '공식적인' 입단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순 없다. 그럼에도 야구계에선 신인 계약금의 새 역사 탄생이 시간 문제라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다른 구단 관계자는 "앞의 숫자가 '1'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궁금한 건 뒤에 붙은 숫자가 '2'가 될지 '3'일지, 아니면 '5'가 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