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도 32강 탈락' 홍명보의 굴욕, 외신 선정 감독 패션 월드컵 37위..."칙칙하고 안 어울려" 혹평
홍명보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홍명보 감독(사진=대한축구협회)

[더게이트]

감독 지도력도 32강 탈락, 감독 패션 랭킹도 32강 탈락이다. 한국 축구 역사에 남을 참사의 책임자 홍명보 감독이 '패션 월드컵'에서도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7일(한국시간) 이번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한 49명 감독의 패션을 전수 평가해 순위를 매긴 '골든 수트: 49명 월드컵 감독 패션 랭킹'을 발표했다. 홍명보 감독의 이름은 여기서도 하위권인 37위에 머물렀다. 물론 감독 지도력으로 랭킹을 매겼다면 이보다 훨씬 낮은 순위에 그쳤을 가능성이 크지만, 사실상 '외모 원툴'인 감독이 스타일마저도 하위권에 그친 건 아쉬울 법하다.

홍명보 감독(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홍명보 감독(사진=유튜브 화면 갈무리)


"어울리지 않는 배색...칙칙해" 37위 굴욕

디 애슬레틱은 홍명보 감독의 의상에 대해 "가능성은 있는 조합"이라면서 "몸에 잘 맞는 폴로 셔츠와 멋진 바지, 북미의 더위에 어울리는 흰색 스니커즈를 매치했다"고 평했다. 다만 결정적인 색상 선택이 아쉽다고 짚었다. 매체는 "왜 하필 네이비 폴로 셔츠를 택했느냐"고 의문을 던지며 "셔츠의 흰색 단추는 스니커즈와 어울릴지 몰라도, 올리브색 바지와 조합하면 칙칙하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칙칙함과 부조화. 이는 최근 대표팀이 마주한 현실과 묘하게 닮아있다. 홍명보호는 25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대 1로 패하며 32강 자력 진출 기회를 날렸다. 역대급 '꿀조'라는 평가 속에 시작해 무승부만 거둬도 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으나,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현재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그친 한국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 다른 조 최종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비참한 처지다. 27일 오전 기준 조 3위 12개 팀 중 7위로 세네갈에도 밀려 있으며,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예측한 32강 진출 확률은 36%에 불과하다. 말 그대로 칙칙하고 암담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랭킹 전체 1위의 영예는 파라과이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차지했다. 디 애슬레틱은 "수트와 넥타이, 벨트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극찬하며, 파라과이축구협회 배지와 절제된 시계까지 "사소한 디테일 하나하나가 완벽하다"고 평했다.

반대로 꼴찌인 49위는 에콰도르의 세바스티안 베카세세 감독에게 돌아갔다. 매체는 베카체체 감독이 입은 티셔츠를 두고 "그야말로 끔찍하다"며 "회색과 검은색의 조합은 가장 영감 없는 배색이며, 패턴은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라고 혹평했다.

유럽 명장들도 냉정한 평가를 피해 가지 못했다. 독일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은 47위에 머물렀다. 첫 경기 하프타임에 옷을 갈아입고 나온 점을 두고 "복장을 1시간 이상 유지할 배짱도 없다면 상위권은 무리"라는 지적을 받았다. 벨기에의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48위로 처졌는데, "체육복을 안 가져와서 벌 서는 학생 같다"는 조롱과 함께 이집트전 도중 스프링클러 세례를 맞아 셔츠가 흠뻑 젖은 망신까지 거론됐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사진=마우리시오 포체티노 SNS)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사진=마우리시오 포체티노 SNS)


명장들의 엇갈린 스타일 성적표

세련된 감각을 뽐낸 사령탑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의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전반 정장 차림에서 후반 폴로 셔츠로 갈아입는 패션쇼를 선보여 5위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네이비색 수트에 하늘색 셔츠를 매칭해 격식과 편안함의 균형을 잡았다는 평가와 함께 4위에 올랐다. 브라질의 명장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검은색과 파란색을 조합한 신발 선택으로 13위를 기록했다.

대회 전 공식 사진 촬영에서 "난 모델이 아니다"라며 카메라를 외면했던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은 트레이닝복 차림을 고수해 41위에 그쳤다. 잉글랜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자외선 차단 후드를 활용한 실용적인 패션으로 18위에 올랐고, 개최국 미국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휴고 보스가 제작한 오버셔츠와 바지를 착용해 1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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