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 두산 외국인 선수 2명 교체 승부수! 플렉센·카메론 전격 웨이버 공시...코너 내야수 찾는다
다즈 카메론(사진=두산)다즈 카메론(사진=두산)

[더게이트]

치열한 5위 싸움 중인 두산 베어스가 칼을 빼들었다. 외국인 선수 2명을 동시에 웨이버 공시하면서 시즌 중반 승부수를 띄웠다.

두산은 29일 KBO에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외국인 타자 다즈 카메론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큰 기대 속에 복귀했지만 부상 장기화로 끝내 돌아오지 못한 에이스, 그리고 겉으로 보이는 성적에 비해 영양가가 떨어졌던 타자와 동시에 결별을 선택했다.

플렉센(사진=두산)플렉센(사진=두산)


2번째 경기서 18구 던지고 수술대로…플렉센 잔혹사

플렉센은 지난 2020년 두산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선수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총액 100만 달러에 두산과 계약하며 '6년 만의 에이스 귀환'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단 18구만 던지고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된 뒤 끝내 잠실 마운드로 돌아오지 못했다.

4월 3일 잠실 한화전 이후 검진에서 오른쪽 어깨 견갑하근 부분 손상 진단이 나왔을 때만 해도 한 달이면 돌아올 줄 알았다. 그러나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목표를 7월 복귀로 다시 잡았지만 이마저도 무산됐다. 미국에서 재차 검진을 받은 결과 기존 부상 부위와 다른 곳에서 추가 문제가 발견됐고 수술 소견까지 나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26일 "기존 부위는 회복했는데 다른 쪽에 문제가 생겼고 수술 소견이 나왔다"며 결별을 시사했고, 결국 그대로 됐다. 올 시즌 최종 성적은 2경기 무승 2패 평균자책 5.40이다. 2020년 21경기 8승 4패 평균자책 3.01를 기록하며 위력을 떨쳤던 플렉센의 두산 2기는 아쉬움만 남긴 채 마침표를 찍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플렉센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로 합류한 좌완 웨스 벤자민이 12경기에서 4승 6패 평균자책 2.90으로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구단이 정식 계약 의사를 먼저 드러낸 만큼 벤자민과의 계약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즈 카메론(사진=두산)다즈 카메론(사진=두산)


카메론, 숫자보다 내용이 문제였다

한편, 카메론 방출은 드러난 성적만 보면 다소 의외로 다가온다. 75경기 타율 0.287, 9홈런, 43타점, OPS 0.833으로 표면적으로 나쁜 숫자는 아니다. 그러나 보이는 성적에 비해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득점권 타율 0.244에 유주자시 타율 0.255에 그치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했다.

공수주 전반에서 큰 기복을 보인 데다 코치진의 수비 위치 선정 지시를 따르지 않는 돌출 행동까지 겹치면서 최근 네 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5월까지 8개를 때려낸 홈런이 6월 들어 1개로 뚝 떨어지면서 외국인 타자다운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팀 내 외야 자원의 성장도 카메론의 입지를 좁혔다. 정수빈, 조수행 등 기존 자원에 더해 김민석이 70경기 타율 0.297에 OPS 0.798로 맹활약하는 중이고, 지난 16일 1군에 합류한 삼성 출신 류승민도 12경기에서 타율 0.390, OPS 0.978을 휘두르며 외야 한 자리를 꿰찼다.

외야진에 젊은 피를 수혈한 두산은 결국 자원이 중복되는 외야 대신 내야 약점, 특히 1루 자리를 외국인 타자로 채우기로 방향을 틀었다. 새 외국인 타자로는 1루와 3루 수비가 모두 가능한 코너 내야수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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