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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개국 확대에도 한국'역대급 경우의 수'…전 세계 9개 조 결과가 운명 가른다

스포츠춘추
안산 웨이브스가 29일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개최된 ‘2026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9대 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사진=KBO)[더게이트]
독립야구의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 신생 안산 웨이브스가 29일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개최된 ‘2026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9대 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지난해 창단해 올해 처음으로 이 대회에 명함을 내민 안산은 '디펜딩 챔피언' 연천의 2연속 우승 도전을 저지하며 당당히 정상에 등극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안산이 주도했다. 안산은 1회초 3번 타자 최율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2회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8번 타자 박희수의 허를 찌르는 기습번트 안타와 상대 폭투를 엮어 2점을 더 달아나며 3대 0으로 승기를 잡았다.
안산 웨이브스가 29일 횡성 KBO 야구센터에서 개최된 ‘2026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9대 1로 완파하고 우승했다(사진=KBO)
6회 양재문 솔로포·9회 빅이닝 승부 쐐기
연천이 5회말 유상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하자 안산은 방망이로 맞불을 놓았다. 3대 1로 맞선 6회초 4번 타자 양재문이 좌우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연천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안산은 8회초 김태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보탠 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폭발했다. 박재형의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4득점하는 빅이닝을 완성하며 연천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연천은 선발 투수 코우키가 5.2이닝 4실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타선이 안산 마운드에 막혀 고개를 숙였다.
안산의 견고한 이어던지기도 빛났다. 선발 투수 이재성이 3이닝 무실점으로 활로를 열었고, 뒤이어 등판한 최민수가 3이닝 1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인형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올리며 마운드의 허리를 단단히 지켰다.
이날 결승전의 주인공은 단연 안산의 투타겸업 선수 박희수였다. 선발 유격수로 출전해 타석에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박희수는 팀이 8회말 무사 1루 위기에 몰리자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급박한 상황에서 공을 잡은 박희수는 상대 타선을 완벽히 틀어막는 등 2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켜냈다.
박희수는 이번 대회 타자로 9타수 4안타 타율 0.444 2타점, 투수로 4.1이닝 5탈삼진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남기며 대회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와 1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품에 안았다. 결승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양재문은 우수타자상을, 마운드를 지킨 인형진은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오태곤 감독에게는 감독상이 주어졌다. 연천은 조강희가 감투상을 받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정상에 오른 안산에는 우승 트로피와 메달, 2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수여됐다. 준우승팀 연천은 트로피와 100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받았다. 개인상 수상자들에게도 각각 트로피와 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이 돌아갔다.
이날 결승전 현장에는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장종훈 총재특보,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 류지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동욱 코치 등 야구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독립야구 유망주들의 활약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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